무언가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낸다는 것은 다 자라버린 어른들에게도 큰 기쁨을 안겨주곤 합니다. 그래서 각종 포털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에는 항상 DIY와 관련된 정보나, 포스트가 끊이지 않고 보이는 듯해요. 2009년 1월 10일. 대구광역시 월성의 '아름다운 가게'에서는 아이들과 써니 선생님들이 옹기종기 모여 '만들기'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예쁜 티셔츠도 만들고, 만들기를 통해 경제도 배우는 써니's 경제캠프 네 번째 시간, 함께해 보아요!
01. 써니's 경제캠프 시즌2 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써니's 경제캠프는 SKT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들이 직접 고민해서 만들어낸 프로그램으로, 대구광역시 자원봉사공모전에 당선되어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수까지 총 5기, 좀 더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으로 시즌2를 맞이한 <써니's 경제캠프>에서는, 1주일에 한 번씩 모여 아이들에게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경제이야기들을 게임이나 만들기를 통해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어요.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경제와 친구가 될 수 있답니다.
02. 아이들을 기다리는 시간, 두근두근 써니 선생님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오후 두 시부터 다섯 시까지지만, 써니들은 한 시간 정도 먼저 도착해서 아이들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풍선을 후-우, 불어 강아지나 꽃, 장난감 칼을 만들기도 하고 준비물들을 가지런하게 정돈해두기도 했어요. 풍선을 만지는 내내 이야깃거리가 떨어질 생각을 않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오늘은 특히 염색물감이나 칼 등, 조금은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 재료들을 준비해두었기 때문에 써니들에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미리 써니들에게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오늘의 활동내용에 대해서 말해주는 모습도 보이시죠? 이 경제캠프가 그냥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써니들의 꼼꼼한 준비와 아이들을 향한 다정한 마음가짐으로 오늘의 경제캠프는 착착 잘 준비되고 있었답니다.
어느새 2시, 아이들이 도착했습니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 일주일 간의 안부를 물으며 즐겁게 교실 안을 소란을 피우던 장난꾸러기들도, 써니 선생님의 수업 이야기에 금새 조~용해지더라고요. 1분 1초도 한 눈 팔지 않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오늘의 과제를 설명하는 선생님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찌나 예쁘고 깜찍하던지! 핫핫
03. 우리가 직접 만드는 티셔츠가 최고!
아이들과 함께 티셔츠를 만들기 전에, 오늘 티셔츠를 어떻게 만들지 살짜쿵 설명해드릴게요. ^-^
오늘의 준비물은 집에 있는 못 입게 된 흰색 티셔츠, 갖가지 색의 염색물감, 그림을 그린 종이 위에 붙일 접착 식 OHP필름, 물감을 티셔츠에 찍을 스펀지 등 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연필, 칼, 스케치할 종이 등이 필요했습니다.
준비가 다 되었다면 이제 만들 차례! 티셔츠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방법도 있지만 오늘은 '스텐실'이라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1) A4용지 위에 티셔츠를 꾸미고 싶은 그림을 그립니다.
(2) OHP필름을 A4용지에 붙이고, 그림을 물감을 찍기에 알맞게 칼로 도려내 줍니다.
(3) 그림을 오려낸 OHP필름을 티셔츠에 붙입니다.
(4) 필름 위로 염색물감을 묻힌 스펀지를 찍어, 그림을 완성합니다.
(5) OHP필름을 티셔츠에서 벗겨내 주세요.
(6) 물감으로 깔끔하게 꾸며진 티셔츠가 완성! 이제 말리기만 하면 직접 꾸민 티셔츠가 완벽해집니다!
오늘만큼은 최고의 아티스트! 티셔츠를 꾸미는 아이들♥
04. 우리들의 교감온도, 겨울도 따뜻해
짜잔! 함께 공들여 탄생한 우리들의 티셔츠!
봉사를 갔을 때 가장 놀랐던 것은 아이들과 써니의 친밀함이었어요. 들어오자 마자 “선생니임~”외치며 써니들의 품에 안기는 아이들, 투덕거리면서도 얼굴에 만연한 미소를 한시도 놓치지 않는 아이들의 얼굴에, 경제를 함께 아는 것만큼이나 서로에게서 다른 소중한 것들을 얻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흰 티셔츠를 새로 꾸미는 과정에서, 서로 웃고 떠들고, 무엇을 그릴지 함께 고민하면서 아이들이 선생님이 되기도 하고, 써니가 아이들이 되기도 했던 <써니’s 경제캠프> 네 번째 시간. 이제 티셔츠 만들기도 모두 완성이 되었습니다. 쨘쨘~!
완성된 티셔츠를 책상에 가지런히 말리고, 써니 선생님과 함께 청소도 깨끗이 한 우리 아이들. 집에 돌아가기 전 막간의 시간을 활용해서 팔씨름을 하기도 하고, 시끌시끌 놀이거리를 찾는 모습에 그야말로 '어린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더라고요.
아이들 중 한 명이 가지고 온 <사랑의 카드>는 손가락으로 스티커를 눌러서 맞잡으면, 하트에 새로운 색이 뜨는 신기한 카드였어요. 카드 뒷면을 보면 색깔에 따라 손을 맞잡은 사람들이 어떤 사랑을 하고 있는지 적혀 있었죠. 우와, 저희 때는 없었던 신기한 카드! 아이들보다 더 신나서 돌아가며 카드를 잡아보는 써니들의 모습도 무지 귀여웠답니다. 크크.
함께 티셔츠를 만들었던 어린이와 저는 "함께 하면 늘 즐거운 사이, 두근두근" 이었답니다. 핫핫.
05. 만남을 통한 오랜 추억
천진한 미소가 돋보이는 아이들과 써니
1주일에 한 번, 그리고 다섯 번의 만남 후에 아이들은 경제 캠프를 마칩니다. 오늘이 네 번째 시간이니 이제 다음주면 아이들도 경제캠프 바자회와 함께 졸업식을 하게 된다고 해요. 어쩌면 짧고, 또 순식간에 지나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아이들과 써니들 모두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 합니다.
특히 이전 기수부터 <써니's 경제캠프>에 참가했던 곽동호 써니는, "캠프를 마치고 한 달 후에 길거리를 지나가고 있는데 아이들이 멀리서 '선생니임~!!!!' 하면서 뛰어오더라고요. 그 때 얼마나 가슴이 찌릿했던지 몰라요." 라며 웃더라고요. 서로에게 더 오랜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지도 모르지만, 함께하는 시간 동안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행복한 추억들을 우리는 가슴에 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더, 더 길고 오랜 시간 동안 써니와 아이들은 서로에 대한 이야기들을 잊지 못할 거예요.
자, <써니's 경제캠프> 네 번째 시간이 이렇게 안녕~ 이라고 하네요. 이제 다음에 또 찾아올 즐거운 시간들을 우리는 기다립니다.
경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놀이와 체험을 통한 경제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여 합리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재활용품을 이용한 물품과 자신이 쓰지 않는 물건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을 통해 직접 시장원리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수익금을 다른 사람을 위해 기부할 수 있는 기부문화에 대해 깨우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Posted by 김지언(chunzzaa@naver.com)
From 써니블로그 에디터그룹 썬샤인 http://blog.besun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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