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때 최저 등수 평균은 47등. 강의교재와 참고서 등을 제외한 ‘연간 독서량’은 평균 18권, 하루 수면시간은 평균 6.75시간, 학기 도중 취소한 학점은 평균 1.6학점. 평균 주량은 소주 1.6병, 평소 갖고 다니는 현금은 3만4000원, 연애경험 횟수는 1.9회 ...
이는 서울대 봄 축제(13∼15일)를 맞아 지난달 27∼30일 재학생 6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평범한 서울대생’ 설문조사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설문 주체가 서울대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설문조사 결과중 굉장히 오래 기억에 남는데요. 이러한 조사를 대학생, 고등학생, 중학생, 그리고 초등학생 모두에게 한다면 어떠한 결과가 나올까요?
> 한국의 초등학생으로 산다는 것.
2007년, 지식채널 e 의 '<대한민국에서 '초딩' 으로 산다는것> 편의 일부입니다. 물론 저 모습이, 모든 초등학생의 모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는데요. 벌써 10년이 다 되가는 제 초등학교 시절 피아노학원, 컴퓨터학원, 보습학원을 다니며 바쁘게 오후시간을 쪼개서 지냈던 것이 생각나더라구요.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더 높아진 교육열 속에서 현재 초등학생은 더 바쁘고, 숨막히는 일상을 살고 있겠지요?
여기 조금 특별한 초등학생들이 있습니다. 방과 후 학습지와 씨름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은 평범한 초등학생 이지만, 주말이면 '신문'을 만드는 '기자' 입니다.
겉모습은 영락없는 초등학생이지만, 자신이 경험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멋지게 표현하는
또한 그 것들로 신문을 발행하는 한사랑 써니 주니어 기자단을 만났습니다.
* 써니 주니어 기자단은 SK 텔레콤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지역프로그램 중 하나로, 서울 경기 지역에서 진행되는 지역프로그램입니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 저소득층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놀토를 이용하여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단순히 1회성이 짙은 문화체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그것을 바탕으로 한 기사작성을 통해 글쓰기 실력 향상을 도모하는 써니 주니어 기자단은 현재 한사랑 지역아동센터, 새날 지역아동센터, 나란히 지역아동센터 총 3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1. 취재를 빙자하여 놀기.
저는 한달에 한번 한사랑 일보를 만드는 쥬니어 기자입니다.
쥬니어라는 수식어가 붙긴 하지만, 엄연히 기사를 쓰는 능력있는 기자이죠^^;
이번 달에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이라는 축제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이번 달, 조금 어렵겠는걸요?
오늘은 시청광장으로 '하이서울페스티벌' 취재를 가는 날입니다.
* 5월 9일 토요일은 시청광장에서 하이서울페스티벌 프로그램의 일부로 '팔색놀이마당'이 진행되었습니다. 써니 주니어 기자단은 '팔색놀이마당' 프로그램 중 , 서울탈 만들기와 날아라 유로번지! 프로그램에 참가하였습니다.
직접 해보는 것 만큼, 제대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서울탈 만들기라는 직접 탈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았습니다. 직접 만들어 보니 이번달 기사에 대해 어느정도 감이 오는데요? 이번 달 기사는 탈만들기에 대해 이야기 해봐야 겠습니다.
하늘을 나는 유로번지도 한번 타봤습니다. 타고 싶어서 탄다기 보다는 좋은 기사를 쓰기 위한 기자의 힘든 노력이라고나 할까요? 근데 이거 - 여러번 타봐야 될 것 같습니다^^;
#2. 저 평범한 초등학생 아니거든요. 저 '기자'라구요.
" 무슨 주제로 기사를 쓰지? 서울탈 만들기? 유로번지? 아니면 대학생 Sunny 선생님들?? "
시청광장을 뛰어다니던, 천방지축 아이들이, 책상에 앉았습니다. 바로 이번 주 신문을 제작하기 위해서인데요. 각자 자신이 좋았던 것들에 대해 기사를 쓰고, 그 기사를 대학생 Sunny들과 함께 고쳐나가면서 아이들은 그날의 추억을 다시한번 되새깁니다. 대학생인 저 역시, 기사를 쓰는데 하루 종일이 걸리는데 과연 아이들이 기사를 쓸 수 있을까란 걱정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하이서울페스티벌에 참가했던 그 순간을 떠올리며, 기사를 너무나도 잘 써내려 가더라구요.
가면(탈)을 만들었던 이야기도 써야 하고, 그림도 그리고 사진도 붙여야 하고, 솜사탕을 만들어 먹었던 이야기도 써야 하고.. 그날의 이야기를 담기엔 , A4용지 한장도 부족합니다.
언니들 기사 쓸때, 자신만의 예술세계에 푹 빠져있는 귀여운 애기도 있었어요. 이 아이는 무엇을 그리고 싶었던 것일까요? 너무나도 예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은 써니 주니어 기자단입니다.
#3. 레인보우, 한사랑일보, 비비디바비디 부 드디어 완성!
이렇게 각자 쓴 기사는, 하나의 큰 신문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윤성원 기자가 나와서 직접 만든 기자에 대해 이야기 하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이렇게 제작된 신문은 벽에 붙여 놓았더라구요. 아이들은 이 신문을 보며, 행복했던 그 순간을 떠올리겠죠?
모든일은 '결과' 만큼이나 '과정'도 중요합니다.
이 아이들의 결과물인 신문은 경제적인 기준에서는 가치없는 결과물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이 하나의 신문을 만들어 내는데에서 얻은 가치는 값으로 헤아릴 수 없는 귀중한 가치임을 우리 모두 압니다.
이 아이들의 추억이 담긴 행복한 신문은 계속해서 발행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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