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이 주변에 많아지고 있는 요즈음,
한국인으로써 우리는 외국인을 어떻게 대하고 있나요?
그에 대한 단상을 풀어보려 합니다.
소외疏外
나도, 내 친구도, 우리 식구들도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반응일 것입니다.
우리도 후진국이던 시절 멸시 받았던 때를 잊고 우리도 똑같은 마음으로 그들을 대하는 것이죠.
백인보다 몇배는 더 많은 동남아계 아시아인들이 한국에 둥지를 틀고 살고 있는 지금,
우리는 반복되는 잘못된 역사를 돌이켜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요.
다른 건 없는데,
머리로 알고 있으면서도 우린 계속 변하지 않네요.
우린 왜이렇게 먼걸까요.
왜 우린 서로를 사람대 사람으로만 교감하지 못하는건지.
외국인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2.
교감交感
여기, 이렇게 나 혼자 살아가기도 바쁜 세상에서
먼 곳에서 온 이들과 교감하려 노력하는 천사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겉으론 우리생김새와 다를 바 없는 외국인과
함께 한국 곳곳을 데이트하고,
그 후엔 그들에게 기사를 쓰도록 지도하여 한글까지 가르쳐주며
시간을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데이트 날 중 유채꽃놀이를 떠난 하루를 동행해보았는데요.
교감하는 그들의 모습은 마음을 짠하게 해주었습니다.
함께 유채꽃밭에서 사진을 찍고,
둥글게둥글게 게임을 하며 놀고,
같이 눈을 마주쳐가면서 한국어로 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편견이 팽배한 한국에서
다문화가정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작은 빛이 되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이 날의 최고의 인기쟁이는 그 누구보다도 귀여운 아가였는데요.
외국인기자로 활동 중이신 엄마를 따라
유채꽃 구경에 왔다가 모든 이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더랬죠.
꽃이란 이름
이렇게 한국대학생들의 외국인에 대한 편견없는 인식을
직접 행동으로 내보여주면서 웃고 대화하고 교감하는 모습은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를 생각나게 해주었는데요.
꽃
시/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싶다
우리가 서로에게 진정어린 이름을 부르며 대화하려할 때
다문화가정이란 이름으로 분류된 그들 역시 한명의 인간으로 대접받고
모두 무엇이 되고싶은 욕구를 인정받으며 한국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란 단상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꽃이 되고 싶다면 다른 그 누구라도 꽃이 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래봅니다.
2009 SK텔레콤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 지역 프로그램 <써니외국인 기자단>은 한국에 이민와 살고있는 외국인 분들에게 한국문화를 체험시켜드리고, 그 활동에 대해 외국인이 직접 기사를 작성함으로써 글쓰기 실력 향상을 도모하는 활동입니다. 방법을 모르거나 기회가 없어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기 힘든 외국인 이주자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단순히 1회성이 짙은 문화체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그것을 바탕으로 한 기사작성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심도있는 체험을 돕고 있습니다. 봉사활동 참가신청은 http://www.besunny.com/club/main/SeoulSunny 서울,경기지역 써니클럽에서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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