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이 주변에 많아지고 있는 요즈음,
한국인으로써 우리는 외국인을 어떻게 대하고 있나요?

그에 대한 단상을 풀어보려 합니다.


외국인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1.
소외疏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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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BS 프라임다큐 '인간의 두얼굴'편 中

아시아계 동남아 사람들이 다가올 때.
나도, 내 친구도, 우리 식구들도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반응일 것입니다.

우리도 후진국이던 시절 멸시 받았던 때를 잊고 우리도 똑같은 마음으로 그들을 대하는 것이죠.
백인보다 몇배는 더 많은 동남아계 아시아인들이 한국에 둥지를 틀고 살고 있는 지금,
우리는 반복되는 잘못된 역사를 돌이켜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요.

다른 건 없는데,
머리로 알고 있으면서도 우린 계속 변하지 않네요.
우린 왜이렇게 먼걸까요.
왜 우린 서로를 사람대 사람으로만 교감하지 못하는건지.



외국인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2.
교감交感
여기, 이렇게 나 혼자 살아가기도 바쁜 세상에서
먼 곳에서 온 이들과 교감하려 노력하는 천사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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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 와서 한국에 살고 있는 그녀와 맞잡은 손



 

그들은 바로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봉사하고있는 ‘써니외국인기자단’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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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겉으론 우리생김새와 다를 바 없는 외국인과
함께 한국 곳곳을 데이트하고,
그 후엔 그들에게 기사를 쓰도록 지도하여 한글까지 가르쳐주며
시간을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데이트 날 중 유채꽃놀이를 떠난 하루를 동행해보았는데요.
교감하는 그들의 모습은 마음을 짠하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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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유채꽃밭에서 사진을 찍고,
둥글게둥글게 게임을 하며 놀고,
같이 눈을 마주쳐가면서 한국어로 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편견이 팽배한 한국에서
다문화가정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작은 빛이 되어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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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기자단이 앉아있는 벤치 주변엔 늘 대학생들이 함께.


그런가하면
이 날의 최고의 인기쟁이는 그 누구보다도 귀여운 아가였는데요.
외국인기자로 활동 중이신 엄마를 따라
유채꽃 구경에 왔다가 모든 이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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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3.
꽃이란 이름

이렇게
한국대학생들의 외국인에 대한 편견없는 인식
직접 행동으로 내보여주면서 웃고 대화하고 교감하는 모습
‘김춘수’ 시인의 ‘꽃’
이라는 시를 생각나게 해주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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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싶다



 

우리가 서로에게 진정어린 이름을 부르며 대화하려할 때
다문화가정이란 이름으로 분류된 그들 역시 한명의 인간으로 대접받고
모두 무엇이 되고싶은 욕구를 인정받으며 한국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란 단상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꽃이 되고 싶다면 다른 그 누구라도 꽃이 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래봅니다.


2009 SK텔레콤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 지역 프로그램 <써니외국인 기자단>은 한국에 이민와 살고있는 외국인 분들에게 한국문화를 체험시켜드리고, 그 활동에 대해 외국인이 직접 기사를 작성함으로써 글쓰기 실력 향상을 도모하는 활동입니다. 방법을 모르거나 기회가 없어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기 힘든 외국인 이주자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단순히 1회성이 짙은 문화체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그것을 바탕으로 한 기사작성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심도있는 체험을 돕고 있습니다. 봉사활동 참가신청은 http://www.besunny.com/club/main/SeoulSunny 서울,경기지역 써니클럽에서 받고 있습니다.



 

Posted by 김현지(hhlc@naver.com)
From 써니블로그 에디터그룹 썬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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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짜라짜라
    2009/06/3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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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채꽃밭과 사람들 .. 어울리는 풍경이에요 ^-^!
  2. 움찔
    2009/06/30 15:1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첫 번째 캡쳐 사진을 보고 움찔 했어요.
    나라면 어땠을까 한번 더 생각하게 하네요.

    좋은 일 하시는 것 같아요. 화이팅 !!
  3. 백합향기
    2009/06/30 15:1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첫번째 사진보고 반성 또 반성~
  4. 강훈나
    2009/06/30 15:1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인종차별이 제일 심한 나라 중 하나가 백의민족 대한민국이라고 합니다 ㅡ.ㅡ
  5. Precuneus
    2009/06/30 15:1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사람이 아름다워 보이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는 현실에서 마음을 정화 시켜주는 좋은 일이네요. 저도 세상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다시 한번 뒤돌아 보겠습니다....글 감사해요.
  6. 왼쪽
    2009/06/30 15:1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스스로 차별 당하는 쪽에 속하면서도 무쟈게 차별하고 살고 있지요.
    좋아하거나 별로 좋아하지 않거나 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이건 같은 상황에서 더 좋은 것을 선택하는데 사용할 호감일 뿐이고
    호불호를 가지고 차별을 한다는 건 좀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혹시 그렇지는 않은지 반성해야겠지요. -.-
  7. 2009/06/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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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가 논문으로 비슷한 주제로 글을 쓴 적이 있어요.
    외국인 노동자들의 가정과 자녀들의 학교 생활에 대한 것이었죠.
    조사하고 인터뷰하면서 많이 씁쓸했다고 한 말이 기억나네요.

    어서 빨리 편견없는 세상이 되면 좋겠어요.
    우리는 지구마을에 살고 있는 이웃사촌이니까요!
  8. Super tramp
    2009/06/30 20:0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맨 첫 이미지
    두 얼굴... 정말 놀랬어요

    왜 그럴까요 우리도 아시아에 살고 있는데 같은 아시아인들끼리....
    에휴에휴...
  9. 해외
    2009/07/04 11:1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제 모습에 반성하게 되네요.
  10. 2009/07/08 08:3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와우
    기자님-ㅋㅋ 그날 굉장히 힘드셨을텐데
    이렇게 멋진 기사로 올려주시고!! 감사합니다+_+
  11. 박정민
    2009/07/0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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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양이 해외에 있어서 제가 글을 답니다.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다문화 가정 봉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센터분들이 그분들을 대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사진과 같은 일은 이제 벌어져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