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30일 광주 전남대 후문에서 SK 텔레콤 대학생 자원 봉사단 써니가 불우이웃 돕기 성금 모금행사를 가졌습니다.

좋은 일로 성금행사를 하건, 오픈 한 가게의 프로모션 행사가 있건 지나가는 행인들이 보이는 일관된 반응들이 있죠?
여러분들도 낯익을 재미있는 행인들의 반응들, 한번 살펴 보아요.

1. 우리 엄마가 모른 사람이랑은 말 하지 말랬어여. (무관심 형)


조용히 있다가 모금인 다가오면 갑자기 동행하는 이와 만담을 늘어놓는 유형입니다.
그들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방면의 만담에 능통하여 봉사자로 하여금 다가 갈 수 없게끔 의욕 감퇴 등을 유발하며 자신의 지갑을 사수하는 만담 보호막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아잉 어떡해! 난 몰라! 어쩜 좋아! (수줍음 형)


한 손으로 안면의 구강 부위를 가리며 부끄러워합니다.
수줍어하는 이유는 현재까지 학계에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부끄러움의 이유를 모르겠고 정말 어쩌면 좋을지 판단이 서질 않아 봉사자로 하여금 난감함을 유발 하지요.^^
솔로로 오랫동안 지냈던 봉사자에게는 자신을 좋아한다는 착각으로 몰아넣으며 연예 세포를 자극합니다. (아 실제로 이러진 않아요ㅜㅜ)

3. 그것이 알고 싶다. 호기심 천국.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호기심 형)


캐릭터 탈 인형에 숨어있는 배후를 궁금해 하며 접근하는 유형입니다.
탈 안의 인물이 음성으로 자신의 성별을 밝힌 후의 결과에 따라 크게 두 가지의 반 작용을 보입니다. 
A. 이성일 경우 관심을 크게 보이며 더욱더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옵니다.
얼굴을 확인하려 하는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며 얼굴을 확인했을 경우 알다시피 두 가지의 반응으로 마무리 지어 집니다^^
B. 동성이었을 경우 정색을 하며 지나쳐 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간혹 심한 경우 탈을 회손하려 하는 과격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요.

4. 너한테만 알려 주는 건데 난 사실 하늘에서 온 천사야! (기꺼이 기부 형)


기꺼이, 당연히, 아무쪼록 돕겠다는 표정과 행동,
이들은 걸음걸이에서 마저도 ‘돕고 싶어요.’ ‘드릴께요.’ ‘얼마면 되죠?’ 라는 분위기가 풍깁니다.
모금 행사에 참여 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이들은 스트레스에 절어 있는 직장인들의 소주와 삼겹살 같은 존재이지요.

5. 오늘은 왠지 혼자이고 싶어요. (외면 형)


부끄러움 형과 마찬가지로 부끄러움을 타지만 그 부끄러움을 즐기는 행동 뒤에는 다른 장소를 향해 도주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멀어지는 이들이 주로 사용 하는 기술은 축지법, 갈지 자 걷기, 다이아몬드 스텝 훼이크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합니다.
도주하는 이유는 수줍음 형과 마찬 가지로 아직 보고 되지 않았습니다.


인색해서라기 보다는 한국인 특유의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향과 기부나 도움의 손길이 어색한 분들이 많으시죠?
어려울 때 일수록 주위를 돌아보며 도움의 손길 내밀면 모두가 따뜻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Posted by 천호재(chanhoja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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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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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에 배면 자연스러울텐데 아무래도 그렇지 않아서이지 않을까요?
    2번 수줍음형, 어떻게 생각해 보면 익숙하지 않아서 수줍은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2009년에는 4번 '기꺼이 기부형' 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2. 훈후
    2009/01/06 14:4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기부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길거리 기부는 사람들의 무관심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형태로
    그 이유는 내가 기부하고자 하는 저 단체의 정체가 무엇이며 이 돈은 어디에 쓰이는가를 한눈에
    파악하지 못해버리기 때문입니다. 다들 잠깐 멈춰서 생각할만큼의 타이밍이 잘 형성되지 않는거죠.
    그리고 부끄러움의 원인은 이겁니다.
    <어쩌면 좋을지 판단이 서질 않아 행인으로 하여금 난감함을 유발 하지요.>
    지나가는 행인에게 다가온 정체모를 사람과 혹은 건네지는 대화에 저런 생각을 하게되지요.
    생각지 못한 접근에 대한 당황.
  3. super tramp
    2009/01/0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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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왠지 1번 아님 5번인가 같아 반성하게 되네요-_ㅠ
    요즘엔 경제때문인지 더 지갑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귀에 MP3 꽂은 채 눈길 한 번 던지고 말았던 제 모습 반성반성 ㅠㅠㅠ
  4. 2009/01/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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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하 동성일 경우 과격한 행위...무섭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