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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그 찬란한 이름에게…

#돌이켜보면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 스무살

 

 

올해도 어김없이, 캠퍼스에 봄이 왔다. 스물여섯의 나이에, 군대와 휴학을 제외하니 어느덧 4번째 맞는 캠퍼스의 봄이다. 캠퍼스에 봄이 왔다는 것은 시끌시끌한 신입생들 덕분에 알 수 있다. 벤치에 잠시 앉아서 신입생들을 바라보면서 나의 스무 살을 되돌아 보았다. 처음 만난 동기들과 무리 지어 학교를 돌아다니고, 수업 대신에 친구를 만나고, 풋풋하지만 열병같은 첫사랑도 했었다. 물론, 밥보다 술을 더 많이 먹었던 시절이 나의 스무 살이었다. 주변 친구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난 이렇게 놀았다는 것에 대해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 당시에 놀아봤기 때문에 군대 제대 후, 노는 것에 미련이 남지도 않았고, 지금도 노는 자리에서 조절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그리고 ‘늦바람이 무섭다’고 주변을 보면 스무 살 때 별로 놀지 않던 친구들이 이후 더 놀려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후회는 없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생산적인 일이 없었다는 것이다.

 

 

#후회아닌 후회, ‘조금만 더 빨리 알았더라면. . .’

 

<김수영,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사진출처: http://blog.naver.com/purmi001

 

나의 스무 살에, 가장 큰 문제는 꿈이 없었다는 것이다. 마냥 놀다 보니,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리고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알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었다. 신입생이었던 1학년의 365일을 허송세월로 보내고, 군대에서야 내가 무엇을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찾게되었다.

 

늦게 꿈을 찾은 만큼 꿈을 이루기 위해 달릴 시간이 부족했고, 남들보다 더 많이 뛰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꿈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면서, ‘내가 조금만 빨리 꿈을 찾았으면 어땠을까. . .?’ 라는 후회아닌 후회를 종종하곤 한다.

 

 

#지금 만약 스무살로 돌아간다면?

 

 

스무살이 아름다운 것은 아직 시간이 많다는 것이다. 시간이 많다는 것은 실패를 해도 만회할 수 있고 그만큼 다양한 도전이 가능하다. 인생에 ‘가정법’은 없다고 하지만, 만약 내가 스무살로 돌아간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것을 해보고 싶다. 연합동아리에서 타 학교생들과 네트워킹도 쌓아보고, 봉사활동도 하며, 악기나 제 2외국어를 배워보고 싶기도 하다.

 

그러나 “너 ‘이 것’을 해봐”라고 권하고 싶진 않다. 스스로 이것저것을 해보면서 자신과 맞는 것을 찾는 과정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면, 일단 학교에 붙어있는 게시판과 ‘대학내일’과 같은 대학생 잡지만 봐도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스무살, 그리고 모든 대학 새내기들에게. . .

 

<드라마 ‘학교 2013’ 중>

 

2013년 1월 종영한 드라마 ‘학교 2013’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냈던 캐릭터는 아마 김민기(최창엽 분)였을 것이다. 신문방송학과에 가고 싶은 민기와 아들의 미래를 위해 경영학과를 원하는 어머니.

 

나도 그랬었다. 어릴적 막연히 광고쪽의 일을 하고 싶었던 나는 신문방송학과나 광고홍보학과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결국 성적에 맞춰 학과 보다는 학교를 우선하여 전공하고 싶은 학과가 아닌 다른 학과의 수업을 듣게 되었고, 그 결과 1학년때 수업이 적성에 맞지않는다는 혼자만의 생각으로 많은 방황을 하였다.(이 방황은 4학년인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러한 고민은 많은 신입생들이 할 것이다. ‘꿈으로 향하는 고속도로가 눈 앞에 있었지만 다른 길로 들어와서 비포장도로를 마주했다라고.

 

밴드 ‘뜨거운 감자’의 ‘청춘’이라는 노래 중에 다음과 같은 가사가 나온다.

 

돌아가는 시계바늘 찢어지는 하얀 달력
이상은 아주 큰데 현실은 몰라주고
가진 건 꿈이 전분데
돌아오지 못할 강물처럼 흘러간다
다시오지 않는 아름다운 나의 청춘

 

무뎌지는 나의 칼날 흐려지는 나의 신념
느낄 수 있을 만큼 빠르게 변해간다
세상은 이런 거라고 위로해보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다

 

서러움의 눈물 한없이 흘러내린다
돌아오지 못할 강물처럼 흘러간다
다시오지 않는 아름다운 나의 청춘

 

<뜨거운 감차 – 청춘> 듣기: http://youtu.be/XVzTsjYz42o

 

 

혹시 이 글을 보고도 노는 것 대신 어떠한 활동을 하는 것이 망설여지는가? 일단 해야겠다라는 마음을 먹은 것만으로도 좋은 것이다. 그리고 시작을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반은 성공한 것이다. 시작을 하고 그 것을 즐길 수 있다면 후회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후회가 없는 활동을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당신의 청춘은 찬란히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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