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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나무, 심지마세요. 생각하세요.

식목일은 나무 심는 날? 


 



 


 


 식목일은 나무 심는 날이 맞다. 왜 나무 심는 날을 정했을까? 일 년 중 하루라도 환경을 생각하고 나무를 심어 지구가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려는 것. 나무가 번식하는 속도보다 사람들이 베어가는 속도가 더 빠르다. 그래서 나무를 심으라 하는데,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정말 나무 심는 사람, 손!


식목일에 나무 심어본 경험이라고는 초등학교 때 식목일에 대해 배울 때 뿐. 전 국민이 이러하면, 식목일에 심어지는 나무가 과연 얼마나 될까?


 



 



 식목일에 나무를 심으라는 소리는 많이들 하고 많이들 듣는다. 그런데 막상 주위에서 식목일에 진짜 나무를 심는다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식목일에 나무를 심는지 여부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나무를 심었으면 심은 대로 뭔가 뿌듯한 일을 한 느낌이고, 안심어도 별다른 가책은 느껴지지 않는다..



 



 


#3. 나무, 심기 힘들다면 생각만이라도 해주자


 느리고 느린 자연의 속도를 보충해주기 위해 나무를 심는 대신, 사람들이 나무를 베어가는 속도를 줄이는 것은 어떨까? 거대한 규모의 목재생산자의 거침없는 톱 솜씨를 막아내는 능력이 우리에게도 있다. 나무로 만들어진 것들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종이, 휴지, 목재가구, 목재 소품, 목재건물. 그중에서도 우리가 쓰는 목재는 제본, 프린트 물, 휴지, 책, 문구류 등. 이러한 것들을 여태 얼마나 아껴가며 사용했을까? 이면지를 쓰고 있는지, 피피티는 한 장에 6장을 넣고 있는지, 수건으로 닦을 걸 휴지로 닦는 건 아닌지, 텀블러 놔두고 종이컵을 쓰지는 않는지, 종이 재활용은 하고 있는지. 지극히 사소해 보이는 이러한 개인의 생활습관을 한번 점검해보자. 개선할 점이 있다면 스스로 느낄 것이다. 4월5일 식목일을 기념해서 나무를 생각하면서 자기 점검의 시간을 가져보자



 





 


 



#하루 동안 내 손을 거치는 나무는 얼마나 되나?



아침에 일어나서 수업에서 쓸 자료를 출력했다. 오늘 강의는 3개. 피피티를 이용한 수업자료는 피피티 6슬라이드를 한 장에 해서 총 10장, 5장씩, 그리고 피피티를 사용하지 않는 과목의 워드 자료 출력하는데 7장. 과제물 출력 5장. 벌써 에이포 용지 27장을 사용했다. 그러고 보니 내 책상과 의자도 목재다. 아침밥을 먹는 식탁과 의자도 나무에 페인트를 입힌 것이다.


 



 



 


 한 시간이 넘는 등굣길에 지쳐 9시 수업 강의실에 들어가기 전, 커피우유 하나를 샀다. 우유 곽도 종이다. 대형 강의실의 접이식 책상도 목재. 아무 생각 없이 쓰던 화장실 휴지, 핸드냅킨. 공강 시간 점심으로 먹은 컵라면은 종이컵, 나무젓가락도 나무. 수업시간 사용하는 교재는 물론 종이. 교수님께서 나눠주시는 유인물도 종이. 간식으로 먹은 과자도 껍질이 종이다.


 수업이 모두 끝나고, 같이 끝난 친구들이랑 우동 집에 갔다. 저녁 먹는 동안 쓴 냅킨 6장. 집에 와서 공부하는데, 교재도 종이고 연습장도 종이다. 하루를 마무리 하는 동안 쓰는 다이어리 역시 종이. 딱히 낭비하는 종이 없이 필요한 만큼 쓴 것 같은데 아침에 눈 뜨자마자 잠들 때 까지 소리 없이 소비해서 버린 것만 해도 작은 나무 반 그루가 된다. 하루에 반그루씩, 일주일에 나무 세그루씩 한사람이 죽여나가고 있다. 일주일에 나무 세그루는 단순히 쓰고 버리는 종이만 센 거니 매일 만들어지는 목재 가구까지 세면 상상이상으로 많은 나무들이 잘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 하루 내가 나무 반그루씩이나 썼다는 것도 놀랍고 나무에게 굉장히 미안해지는 결과이다. 그런데 그 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나무로 된 물건, 정말 많이 사용하고 있는거 아닌가? 책상, 의자부터 프린트물, 교재, 책, 신문, 종이컵, 음식포장지, 휴지, 노트, 수첩…특히 학생신분으로는 종이없는 생활은 상상할 수도 없다.


 


 


#거대한 생태계에 나 하나쯤?


  




 


나무 한 그루당 종이컵 250개 또는 종이 수 십장에서 수 백장가량이 생산되니까 하루에 종이컵 3개씩 사용하면 2~3개월에 소나무 한그루를 사용하는 셈이다. 개인이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면 일 년 동안 소나무 4그루하고 반 그루를 살릴 수 있다. 텀블러 쓰기, 종이 재활용, 재활용지 쓰기, 휴지 한 두 장 덜 쓰기. 평소에 조금만 신경 쓰면 생각보다 살릴 수 있는 나무가 꽤 된다. 일 년 동안 수십 그루를 죽이면서 일 년 중 하루 단 한그루 심으며 뿌듯해 하지 말고 이참에 생활습관부터 체크하고 열 그루의 나무를 살려주자.  나무가 사라지면 지구에서 폐가 사라지는 것이다. 나 하나쯤 신경 안쓴다고 달라지는 게 없다고? 아니다. 우리는 이미 태어난 순간부터 나이에 비례하게 꾸준히 나무를 죽여가고 있다. 가만히 있는건 제로가 아니라 마이너스이다. 쓰는 나무만큼 심어주려면 우리는 매일매일 나무를 새로 심어야 한다. 사실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일년에 하루있는 식목일에도 나무심기 힘든데. 약간만 신경쓰면, 생각보다 나무가 좀 더 오래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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