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eatures Culture 미루는 버릇, 어떻게하면 고칠까?

미루는 버릇, 어떻게하면 고칠까?

 

 

#1 고백도 미뤘다가 그녀는 친구의 애인이 되었다.

 

 

 <건축학개론 中 주인공인 승민과 서연은 서로 사랑하지만, 망설이기만 하다 표현을 끝내 하지 못한다.

서로의 마음을 조금만 일찍 확인했더라면, 오해나 엇갈림이 없었을지도.>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도서출판 가디언이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공감가는 미루기 경험’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학생들(52명)이 꼽은 공감 가는 미루기 경험을 살펴보면, 1위는 시험공부 안하고 미루다 벼락치기 실패했던 경험이 응답률 71.2%로 가장 많았으며, 과제 제출을 미루다가 낮은 점수 받았던 경험이 48.1%로 2위에 올랐다. 또한, 결정적인 기회만 찾다가 마음에 드는 이성친구에게 고백도 못해보고 친구에게 빼앗겼던 경험이 25.0%로 3위를 차지했다.

 

 

#2 반복되는 미루기 습관.

 

 

http://cafe.naver.com/fmstechnic/32304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앞서 이야기한 상황의 경우, 미루기를 습관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할 만큼 사소한 행동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치과 치료를 미루거나, 컴퓨터와 같은 기계가 고장났는데 수리를 미룰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미루는 습관을 고치려고 하거나 미루지 않기 위해서 따로 노력하지 않는다. 자신도 모르는 다른 이유 때문에 일을 미루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일이 잘못되었을 때 그 결과의 원인 중 한가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을 미루다 미루다 결국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그때서야 미리 해놓을 걸하고 후회하지만, 그 후회의 효과가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는다.

 

예컨대,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왔다. 2주일 전부터 ‘공부 해야하는데..’라고 생각하며, 정신적인 압박을 받지만 정작 제대로 된 시험공부는 전 날밤, 핫식스를 눈물과 함께 들이키며하고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신기하게도 초등학생이나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나 마찬가지이다. 시험범위가 적은 과목은 그나마 벼락치기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과목은 한꺼번에 하다가 포기해버리거나, 시험을 망치기 마련. 그러고 나면, 자신이 시험기간에 드라마를 보고, 낮잠을 잤던 것들을 후회하며 기말고사 때는 미리 공부할 것임을 다짐한다. 한편, 친구들에게 앞으로는 도서관에서나 보자는 통보를 했지만, 친구들은 고개를 저으며 믿지 않는다. 네가 하는 이야기가 저번 중간고사 때와 똑같다며. 이처럼, 그저 미루기 습관을 안좋은 결과의 원인 중 하나로만 생각하고, 사소하게 여기면 계속해서 반복하게 될지도 모른다.

 

 

 

#3 텅 빈 지갑, 쌓여가는 스트레스의 주범.

 

 

미국 심리학계의 한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에 2명 정도는 거의 병적으로 미루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미루기 병? 말 그대로 자신의 일, 또는 책임져야하는 일을 미루는 병이다. 그런데, 병이라고 불릴만큼 지나치게 미루는 습관은 우리에게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동시에 경제적인 손실, 기회의 박탈까지도 가져다 준다. 쉽게 겪을 수 있는 예로는, 방학동안 헬스나 요가, 수영 등을 등록해 두고 가지 않을 경우, 아침에 5분 더 자려다가 택시타고 학교에 가는 경우 등이 있다. 경제적인 손실은 당연하고, 고질적으로 미루기 습관을 달고사는 사람들은 항상 마음이 무겁다. 자투리 시간이라도 쪼개서 하려고 했던 것을 지키리라 다짐하지만, 인터넷을 하거나 카톡을 하며 시간을 죽이고 있는 자신을 보면 다시 가슴이 먹먹해 진다. 이렇게 끝이 안보이는 슬럼프가 지속되는 것은 단순한 습관이 아닌 심리적인 장애라고도 볼 수 있다. 쉽게 말해,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도 모르는 미루기 습관들이 쌓이다 보면, 우리 삶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

 

 

 

#4 고민은 그만, 작은 것부터 시작하자.

 

미루는 습관은 게으름과도 연결된다. 그래서, 아주 오래토록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이 고질적인 문제를 다루는 자기계발 서적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책 속에 적혀있는 미루기 탈출법들은 대개 누구나 생각하고 누구나 알고있는 방법이다.

 

 

 

 

70점 정도의 빠른 의사 결정이 100점 짜리의 때 늦은 의사결정보다 낫다는 말처럼, 완벽한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만하다가 결과물은 준비를 못하는 상황을 예시로 드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유형의 경우, 고민만하면서 시간 끌지 말고 작은 일부터 시작하라는 해결방안을 준다. 대청소나 방대한 시험범위를 해치워야 할 경우에도 해결 방안은 ‘내 방부터 시작하라, 좋아하는 과부터 시작하라’ 이다. 즉, 미루는 습관은 심리적으로 완벽함을 추구하거나,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는 막연함으로부터 오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것의 해결법은 우선순위를 두고 할 수 있는 것부터 실행에 옮기라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실천하기 상당히 어렵다는 것 또한 잘 안다.

 

 

 

#5 포기하지 말라는 도깨비 시계의 말처럼.

 

 

초등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 쓰여진 ‘일학년을 위한 계획세우기’라는 책이 있다. 동화책의 주인공인 동구는 미루기 대장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숙제부터 심부름까지 미루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이다. 어느 날, 동구는 친구들과 모둠 숙제를 하게 되는데, 그 숙제마저도 미루어 친구들에게 원성을 듣게된다. 풀이 죽은 동구에게 방에 있던 도깨비 시계가 해주는 말이 있다. 비록 자신의 나쁜 습관이 고쳐지지 않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해야 하는 일들을 하지 못했더라도 좌절하지 말며, 그럼에도 꾸준히 하는 것이 바로 성공의 비결이라고.

 

 

비록 동화책의 내용이지만, 우리에게도 큰 교훈을 주는 이야기이다. 하루 아침에 자신이 가진 나쁜 습관을 고치기란 쉽지 않기에, 우리는 그 습관을 오래토록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다. 매일 다이어리에 일기를 적겠다던 연초의 계획을 몇 번 지키지 못했다고 해서, 포기하고 그만두겠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미루는 습관이 매우 좋지 못한 습관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면, 지금 자신의 유형에 맞는 해결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중요한 것은 지키지 못했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는 태도라는 도깨비 시계의 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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