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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즐거운 그녀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가 준비한 4월의 시선은 ‘여대생의 운동’입니다. 최근 들어 운동하는 여성에 대한 조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존에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스포츠’가 여성에게까지 확장된 것입니다. 야구 경기장이나 축구 경기장에서는 여성팬들을 쉽게 볼 수 있으며,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운동하는 여성’에 대한 기사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왜 ‘운동하는 여성’들이 각광받기 시작한 걸까요? 그리고 ‘운동하는 여성’들은 왜 운동을 시작하게 된 걸까요?  운동하는 여대생들과 그들의 운동에 대한 조명을 통해 ‘운동하는 여대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1. 운동이 즐거운 그녀

2. 얼굴에 생기있는 그녀, 취미는 “운동”이라 하네

3. 운동하는 여자, 매력있어!

 

 


 

 

 

류현진은 아는데 김수진은 모른다?

 

류현진은 알지만 김수진은 모른다. 박지성은 알지만 지소연은 모른다. 서장훈은 알지만 전주원은 모른다.

류현진, 박지성, 서장훈은 각기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다. 그들은 각기 야구와 축구, 농구에서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남자다. 가장 인기있다는 세 스포츠 중 어디에도 여자는 없다. 김수진은 여자 야구의 에이스고, 지소연은 여자 축구의 에이스이며, 전주원은 여자 농구의 레전드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들을 모른다.

 

 

이처럼 ‘스포츠’의 영역은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져왔다. 스포츠의 경쟁적이고 공격적인 성격이 남성의 이미지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축구나 농구만 봐도 거친 몸싸움과 빠름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러한 운동경기의 특성이 가부장사회에서 추구했던 남성상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여성은 비운동적이며 비경쟁적이도록 기대받았다. 여성에게 있어 ‘여성다움’이란 치열한 몸싸움보다는 연약함이었고, 강인함보다는 아름다움이었다. 따라서 여성은 스포츠가 추구하는 ‘강함’이나 ‘경쟁’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았고, 결국 스포츠와 어울리지 않는 성별로 인식된 것이다.

 

스포츠, 여성과 헤어진 지 500년

 

 

스포츠에 있어서 성별이 중요해진 건 조선시대 이후부터다. 조선시대 이전에는 남녀 관계에 대한 구별이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에 놀이문화로서의 스포츠가 남녀 모두에게 허용되어 있었다. 대표적으로 설날이나 단오와 같은 명절에 널뛰기나 투호, 그네뛰기 등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조선시대 이후 유교사상이 사회의 주류 사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남녀의 구분이 뚜렷해졌고, 이에 따라 여성의 놀이문화나 축제문화가 쇠퇴하게 되었다.

 

건강한 여자의 시대, 도래하다

 

 

해방 이후, 여성 스포츠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학교교육이 체계를 잡으면서 스포츠가 학교교육의 중요과목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고, 그에따라 여성 스포츠의 여건이 갖추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여건이 갖추어졌다는 거지, 여성 스포츠가 완전히 자리잡는 계기가 되진 못했다. 여전한 가부장적인 분위기와 유교사상은 여성에게 있어 스포츠를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간주하였다. 그 결과 여성은 스포츠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채 자리잡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성과 스포츠에 대한 기류가 변하고 있다. 운동하는 여자, 활동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개념시구’는 그 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프로야구는 경기 시작 전 유명인이 시구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곤 하는데, 보통의 여자 연예인의 경우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여자 연예인이 시구자로 나올 경우 애초부터 공을 제대로 못 던질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는 홍수아의 등장부터 달라졌다. 완벽한 와인드업으로 남자 못지 않은 시구를 선보인 그녀에게 사람들이 ‘개념시구’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이다. 여자라고 무조건 스포츠를 못한다는 게 아니라, 여자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홍수아에게서 오히려 매력을 느낀 것이다.

 

 

 

이러한 기류는 다만 연예인에 그치지 않는다. ‘운동하는 여성’은 이미 사람들 사이에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았으며, 최근에는 이러한 경향이 기업의 마케팅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나이키가 개최하는 ‘나이키 우먼 레이스’가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우먼 레이스는 슬로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거침없는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즉 여성을 스포츠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인터넷을 검색해보아도 운동하는 여자에 대한 시선이 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운동하는 여자를 어색하게 생각하기보다 자기 관리 잘하고, 건강한 여자로 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연약하고, 수동적인 여성보다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여성이 주목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며, 한편으로 ‘남성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에 대한 구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즉 ‘남성적인 것’과 등식을 이루던 스포츠의 특성이 ‘남성적인 것’에서 탈피함으로써 보편화된 것이다.

 

여자, 신발끈을 조여매다

 

 

누구의 신발끈도 어색하지 않다. 운동장에서 캐치볼을 하는 사람의, 라켓을 드는 사람의 성별이 무엇인지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 땀 흘릴 수 있다면 야구공의 묵직함에, 테니스 볼의 경쾌한 리듬에 몸을 맡기면 되는 것이다.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운동화 끈을 단단히 매고 있는 여성이 매력적인 세상, 운동장 위에서 자신만만한 여성들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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