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eatures Culture 10분의 인내로 시작하는 기부, 탭 프로젝트

10분의 인내로 시작하는 기부, 탭 프로젝트

 

 

 

물부족

 

누구에게나 반드시 필요한 깨끗한 생수, 지구 저편에는 그 기본적인 것조차 제공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다.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굳이 찾으려 해본 적도 없었고 설령 있다 해도 간단하진 않을 것 같아 엄두를 내지 못 했다. 하지만 여기 내가 경험해 본 가장 간단하고 의미 있는 기부가 있다. 물론 휴대폰을 잠시도 놓지 못하는 나쁜 습관도 잠시 멈출 수 있으면서.

 

 

남 일 같지 않은 스마트폰 중독

 

요즘 현대인들의 생활 방식을 정의 할 때 스마트폰을 빠뜨려서는 안 될 것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서핑 시간은 평균 2시간에 이르고(마이내비 설문) 일상과 여가 깊숙한 곳에서 사람들의 스마트폰 의존도는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스마트폰 중독 -

출처 노원신문

 

나만 해도 휴대폰 알람에 눈을 뜨고 등교 길 내내 음악을 들으며 웹 서핑을 한다. 그리고 메신저나 SNS에 여가의 대부분을 흘려 보내기 일쑤다. 뻐근한 목과 손목에 휴대폰을 멀리해야지 하면서도 어느새 다시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있다. 아무래도 스스로 나를 제어 할 확실한 동기 부여가 필요한 것 같다.

 

 

 

딱 10분만 내려 놓으면 누군가를 돕게 됩니다.

 

 

탭프로젝트

 

 

스마트폰과 멀어지면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만큼 환상적인 콜라보가 있을까. 여기 유니세프가 제안한 창의적인 기부 프로젝트가 있다. 탭 프로젝트는 유니세프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켠 후 10분 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물 부족 국가의 어린이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물을 기부할 기회를 받는 간단하고 의미 있는 활동이다.

 

물의 달을 맞아 실행되었던 프로젝트로 당시는 무료로 기부가 가능했지만, 지금 진행되는 탭 프로젝트는 휴대폰을 만지지 않은 시간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나아가 적은 금액이라도 아이들에게 제공할 깨끗한 물을 기부할 수 있게 한다.

 

 

 

씨넷코리아

 

 

프로젝트 화면을 켜면 “Millions of children lack clean water. How long can you go without something far less vital… like your phone?” 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말 그대로 삶에 있어 너무나 부수적인 요소인 휴대폰에 그렇게 집착할 필요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의문이 들었다.

 

유니세프는 이와 같이 스마트폰 중독 세태에 대해 직접적인 단어를 통해 질문을 던지며 참가자 스스로 프로젝트 의의에 대해 공감하게 한다. 나 또한 성인이 되어가며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지금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본 영상은 탭 프로젝트의 의의와  참여하는 방법을 쉽게 정리해 두었다. 영상 내용과 같이 스마트 폰으로 프로젝트 좌표인 http://tap.unicefusa.org  클릭하기만 하면 탭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시작한 채로 휴대폰을 10분만 가만히 두면 되니 참 단순하고 또 충분히 해볼 만 하지 않은가?

 

며칠 전 실제로 탭 프로젝트에 참여해 보았다. 쉬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습관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무서웠다. 방금 시작 해놓고서는 용건도 없이 휴대폰을 집어 들기 일쑤였고 심지어 습관처럼 손이 가기도 했다. 하지만 조금 익숙해진 후, 친구들이랑 수다 떨 때나 수업시간에 켜 놓으면 오히려 집중도가 더 올라가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물론 용돈을 받고 사는 학생이기에 큰 금액을 기부할 수는 없지만, 의미있는  활동에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참여할 동기가 생겼다.

 

나는 그저 휴대폰을 만지는 게 습관화된 평범한 대학생이다. 그렇지만 탭 프로젝트는 단순히 휴대폰 사용시간을 줄이는 것보다, 의미 있는 기부 활동이라 생각하기에 그래도 지속적으로 동기부여가 된다. 기부라는 단어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휴대폰 사용 시간도 의식적으로 줄이며 참았던 커피 몇잔이 아이들을 살린다는 것을 생각하고 한 번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강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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