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Insight People 당신의 대학생활은 안녕한가요?

당신의 대학생활은 안녕한가요?

 

 

 

대학생으로 산다는

 

 

 

 

대캠2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나는 두 번의 수능을 거쳐 대학에 입학했다. 1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다녀오니 동기들은 4학년이 되어 있었다. 한없이 길 것만 같던 4년이라는 대학생활이 순식간에 너무나도 짧은 시간처럼 느껴졌고, 그 순간 문득 물음 하나가 내 머릿속을 스쳤다. ‘도대체 대학생활을 잘 보낸다는 게 뭘까? 어떻게 해야 잘 보내는 걸까?’ 나는 진로, 적성, 연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민했고 주변 친구들도 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같은 고민을 하는 이 시대 대학생들을 위해, 앞서 대학생활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한 여섯 명의 사람들을 만나봤다.

 

 

 

 

 

 

 

 

프로보노 활동을 통해 만난 대학생의 인상은?

 

 

 

 프로보노 류창민류창민 프로보노(SKT, 매니저)

 

 

 

 

류창민 프로보노: 모든 일에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재충전하는 것 같아요. 과거의 제 대학생활을 보는 것 같은데, 저희 때와 모습은 비슷하지만 요즘은 학생들이 더욱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희천 프로보노: 올해 SK SUNNY SE서포터즈 교육워크숍에서 대학생 여러분을 처음 만났는데 활기차면서 열정 넘치고 밝고 희망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이 학생들과 다양한 사회적 기업을 위해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일이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박근홍 프로보노: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머물기보다는 계속 뭔가에 도전하더라고요. 특히 SUNNY 활동하는 친구들을 보면, 특히 더 도전적인 것 같아요.

 

 

정찬우 프로보노: ‘대학생은 대학생이다.’ 많이 깨어있다고 느껴요. 저희 때보다는 정보가 많아져서 그런지 아는 게 많고 범위가 넓어진 것 같아요. 다만, 가끔 어떤 부분에서는 깊이가 조금 얕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당신의 대학생활

 

 

프로보노 정찬우3

정찬우 프로보노(SK하이닉스, 선임)

 

 

 

 

정찬우 프로보노: 1학년 때는 별명이 ‘선동열 선수’였어요. 야구를 잘해서가 아니라 학점이 0점대였거든요. (웃음) 군대 다녀오고 복학과 동시에 과에서 학생회장도 하게 됐어요. 회장 일은 일대로 해야 하고 공부와 동시에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해야 했죠. 1학년 때 성적을 채우느라 그런 것도 있지만, 다른 활동까지 병행하면서 정말 바쁜 대학생활을 보냈어요. 그래도 그런 경험 때문에 개인적으로 성장한 시기였던 것 같네요. 취업만을 위한 수단으로 대학에 다녔다면 지금 이런 자부심을 느끼지 못했겠죠.

 

 

박근홍 프로보노: 사진서클. 요즘은 동아리라고 하죠? 사람을 많이 만난 것 같아요. 저는 영어가 정말 좋았어요. 어학연수 하면서도 사진으로 그곳 사람들 일상을 관찰한 것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또 4학년 때 직접 전화번호부를 뒤져가며 선배들한테 전화해서 취업에 관해서 질문하곤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류창민 프로보노: 저는 공대 출신인데, 전공이 제게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느꼈고 학교가 지루했어요. 그러다가 캐나다 어학연수를 갔는데,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24시간 이상 같은 장소에 머물러 본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저를 바꾸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때 Habitat(유엔 인간거주 위원회)에서 일하면서 NGO 단체에 흥미를 느꼈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NGO 단체 활동이나 다른 봉사를 많이 하면서 다시 대학생활에 활기를 찾았어요. 다른 공학도와는 조금 다른 경험을 많이 했던 것 같네요. 대학생활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보냈던 것 같아요.

 

 

 

 

 

 

다시 대학으로 돌아간다면?

 

 

 김진희 과장님

김진희 과장님(SK C&C, 과장)

 

 

 

 

김진희 과장님: 사람을 많이 만나고 싶어요. 남편도 경영학도이고, 친구도 대부분 경영학과 출신이고 만나는 사람이 대부분 비슷한 것 같아요. 아르바이트로 과외를 했는데 쉽게 돈을 번 것 같아서 경제관념이 조금 잘못 잡혔다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람을 많이 만나보고 싶어요.

 

 

정창래 프로보노: 다른 환경에서 사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인생에 평생 영향을 줄 수 있는 여행을 해보고 싶어요. 김진희 과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회사 생활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어떻게 보면 다들 비슷한 사람이에요. 프로보노 활동으로 다른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이 활동에 더 열정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류창민 프로보노: 연애하고 싶어요. 사실 제가 졸업할 때까지 소위 모태솔로였거든요. 이성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제 꿈이 신부님이었거든요. 물론 지금은 이성을 정말 좋아해요. (웃음) 제 대학생활을 후회하진 않지만,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고 다양하게 도전해보고 싶어요. 자신 있는 것만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수영을 못한다면 수영을, 혹은 악기를 배우는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프로보노 정창래

정창래 프로보노(SK C&C, 부장)

 

 

 

 

정창래 프로보노: 회사 생활로 중국에 3년 동안 머물며 우연히 유학생을 몇 번 만날 기회가 있었어요. 혼자 와서 중고등학교 다니고 대학 다니면서, 어려서부터 스스로 다른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게 멋지더라고요. 이처럼 조금 더 넓은 세상을 보고 경험을 많이 하는 대학생활을 즐겼으면 좋겠어요. 취업만 바라보지 말고 시야를 넓혀보세요. 취업이 물론 중요하지만, 다는 아닙니다. 젊었을 때 도전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어요.

 

 

정찬우 프로보노: 주변을 벗어나서 나와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봤으면 좋겠어요. 저는 대학교 때 인천 남동구 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그곳에서 느낀 것이 아직 제게 힘이 된다고 느껴요. 저는 가끔 인생을 경주마처럼 살아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고등학교 때는 대학교라는 결승점, 대학에서는 취업이라는 결승점을 갖고 뛰었는데, 다들 저와 비슷한 길을 보는 것 같아요. 어차피 말이 될 거라면 넓은 초원에서 뛰노는 말이 되는 것은 어떤가요? 여러분이 당장 취업을 하고 싶다면, 취업을 빨리하고 싶은 이유는 뭔가요? 취업을 빨리하면 행복해질까요?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으면 좋겠어요.

 

 

박근홍 프로보노: 스펙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커리어는 계속 쌓아요. 저도 회사 생활하면서 대학원에 진학해 올해 막 졸업했어요. 취업을 전부라고 생각하고 대학생활을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IMF 당시에 입사했는데 여러분처럼 취업이 정말 어려운 시기였어요. 주변 시선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 기사들은 과감히 차단하고 접하지 않는 것도 팁일 것 같아요.

 

 

이희천 프로보노: 힘들고 바빠서 그럴 시간이 어디 있느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조바심 느끼지 말고, 테마를 정하고 여행해 봤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좋아하는 회사에 가서 내부를 다 구경할 수는 없더라도 사옥 1층 로비에서 사진이라도 찍어보고 오는 것처럼요. 인터넷이나 책으로 보는 것과 직접 가서 보고 느끼는 건 달라요. 젊다면 현장에서 직접 뛰고 배우는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응원의 메시지

 

 

 

 프로보노 박근홍

박근홍 프로보노(SK증권, 차장)

 

 

 

 

박근홍 프로보노: 자신을 응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보세요. 긍정의 힘을 믿고 나아가세요. 인생의 정답은 없잖아요. 당신의 대학생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인생에도 의미가 있을 겁니다.

 

 

정찬우 프로보노: 겁먹지 마요! 아플지도 모르지만, 아프면 어때요? 일어날 수 있잖아요. 시간 1년 날릴 수도 있죠. 대신 헛되게는 보내지 마세요. 뭘 하고 싶은지 생각이 들면 어떻게 할지 생각하고 그다음은 그냥 하면 됩니다. 계획이 틀리면 어쩌지 걱정하지 마세요. 수정하면 되니까요. 계획을 수정하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대신 두드리다가 안 되더라도 매달리지는 말고 놓아야 할 때는 놓는 겁니다!

 

 

이희천 프로보노: 제 경험을 보면,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집니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이나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꼭 꿈을 이뤄내길 바라요.

 

 

김진희 과장님: 8살, 5살 두 아이에게 늘 “남에게 피해주지 않을 정도면 하고 싶은 대로 해.” 라고 말해요. 대학생 여러분에게도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남이 시키는 대로 하지 말고 가슴이 시키는 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따라가다 보면 자신이 만족할 삶이 있을 겁니다.

 

 

류창민 프로보노: 계란은 남이 깨면 후라이, 내가 깨면 병아리입니다. 주저할 바에는 무조건 해보는 게 좋아요. 선택에 최고/최악은 없고, 차선/차악이 있어요. 어떤 선택이냐는 자신이 만드는 겁니다. 직장인도 ‘이 일이 나와 맞는 일일까?’ 대학생들과 같은 고민을 해요. 다만 그때는 가정이 있으니 자신만 고려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죠. 대학생활만큼은 자신의 선택으로 당당하게 만들어 갔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선택만 있을 뿐 정답은 없어요. 자신감과 자존감을 가지고 요즘 이슈인 ‘장문복’씨처럼 투철한 My way를 갔으면 좋겠습니다. 단, 남을 배려하는 선에서요.

 

 

 

 

 

 

 

정답은 없다

 

 

 대캠1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위의 이야기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모든 분이 공통으로 이야기한 내용이다. 대학생활을 포함해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어쩌면 정답이 없기에 힘들지만, 더 빛나고 소중한 시간일지도 모른다. 정답 없는 모두의 대학생활이 조금 더 가치 있고 후회 없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오늘 오랜만에 집 밖으로 나가고 싶어졌다.

 

 

 

 

 2017 써니블로그크레딧_정재욱 v1

 

POPULAR

나의 나날을 만들어가다: 오 마이 데이즈

왜 옷인가요? 오 마이 데이즈는 ‘나의 나날을 만들다’라는 의미를 담은 청주 충북지역팀의 우울증 및...

청주충북지역의 아름다운 마지막 순간

기다리고 기다리던 종결 워크숍

“1년 동안 써니 하려면 강인한 멘탈이 필요하다!”

1년 동안 리더하려면 강인한 멘탈이 필요하다. '2019년, 1년 동안 리더그룹으로 활동하며 가장 필요한 자질은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리더십, 존중, 자발적인 자세, 모두 중요하지만...

콜록콜록! 실내정화식물 키워보는 건 어때?

콜록콜록! 미세먼지의 계절이 왔다. 미세먼지로 뒤덮인 뿌연 하늘을 보고 있으면, 공기청정기라도 한 대 들여놓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