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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야기를 들려줄게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종결

 웃음이 가득했던 2017 상반기 수원경기지역 종결워크숍

 

요즘 써니들의 SNS는 하반기 활동사진으로 핫하다. 기존 프로그램에서 더 나아가 어떻게 하면 대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소통할지 고민한 흔적이 역력한 사진을 볼 때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만큼 써니들은 지난 활동이 어땠는지, 노하우는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상반기 우수한 활동을 보여준 수원경기지역 써니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써니 블로그가 아니라면 듣기 힘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다소 시니컬한 질문을 던졌다. 인터뷰에는 커뮤니티 스쿨의 주일권/고서영 써니, 행복한 갤러리의 임성원/강현주 써니, 행복한 밥상의 김주영/윤태훈 써니가 함께 해줬다.

 

 

내 친구 수원화성, 커뮤니티 스쿨

 

 커뮤니티 스쿨 주일권 써니

 

Q. 어쩌다가 써니까지 왔니.

A. 대학교 4년을 마무리하면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었어요. 전공인 전자공학과는 전혀 상관없는 분야지만, 수원화성과 결합한 인성교육을 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지원했습니다.(주일권) 저는 작년에 써니를 했던 학교 선배의 추천으로 지원했어요. 사회복지학과에서 아동복지를 전공하기 때문에 아동프로그램에 더 관심이 생겼답니다.(고서영)

 

Q. 써니 활동해서 기분 좀 나아졌어?

A. 시원섭섭해요.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8주라는 기간이 길게만 느껴졌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아쉬웠고 다시 하고 싶네요. 하반기 커뮤니티 스쿨 써니분들이 부럽습니다!

 

Q. 정말 즐거운 일만 있었어?

A. 초등학교 4, 5학년이 함께 활동하는 걸로 계획을 세웠어요. 그런데 막상 기관에 가보니 공간이 좁아서 학년을 나눠서 활동해야 했습니다. 또, 아이들끼리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가 있어서 조율도 힘들었어요. 하지만 노하우가 생겨 친하지 않은 아이들은 써니를 바로 옆에서 배정해주거나 성향을 고려하여 함께 팀 배정을 해줘서 친해질 수 있도록 했더니 훨씬 재밌게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커스커스

함께 수원화성을 만드는 써니와 아동들

 

Q. 죽어도 못 잊을 추억 하나 건졌니?

A. 아이들의 호응과 참여도가 가장 높았던, 수원화성 부루마블 놀이를 했던 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 놀이를 통해 배운 내용을 수원화성 부루마블을 통해 되새기는 활동을 준비했는데, 문제 난이도 조절이 힘들었어요. 또 어떻게 하면 경쟁 없는 활동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매주 회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료준비를 하다 보니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어요.

 

Q. 팀 자랑 좀 해볼래?

A. 써니뿐 아니라 아이들과도 소통이 굉장히 잘 이뤄졌다는 점. 써니들과 회식을 네 번이나 했고, 아이들과 매주 활동을 마무리하며 이야기 나누고 그 내용을 다음 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아이들이 우리에게 젤리도 챙겨줬어요.

 

 

사진 속 우리의 감정, 행복한 갤러리

 

   행복한 갤러리 임성원 써니

 

 

Q. 어쩌자고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니.

A. 작년에 어르신과 함께하는 사진활 동을 하고 큰 보람을 느꼈어요. 행복한 갤러리는 거기에 더해 제가 직접 활동을 기획하고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지원했습니다.(임성원) 저는 첫 대외활동으로 친구를 따라서 지원했고, 카메라를 장만할 만큼 사진에 관심이 많아 행복한 갤러리에 지원했습니다. (강현주)

 

Q. 써니 활동해서 기분 좀 나아졌어?

A. 선물 같은 8주였어요. 함께하는 내내 가족 같은 분위기로 반겨주셔서 어르신들께 무언갈 해드린다기보다는 오히려 힐링하는 기분이었습니다.

 

Q. 정말 즐거운 일만 있었어?

A. 시작할 땐 복지관에 홍보가 되지 않아서 네 분밖에 참여를 안 하셨어요. 게다가 처음에는 어르신 개개인의 특성을 잘 몰라서, 글을 모르시는 걸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글쓰기 활동을 준비하는 실수도 했고, 만들기 활동을 준비해갔는데 참여하기 싫어하셔서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회의를 통해 의견을 얻고 프로그램에 반영했더니 훨씬 더 즐거워하셨답니다. 덕분에 어르신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돌아 많이 참여해주셨고요.

 

행갤행갤

 추억이 담긴 활동사진을 보는 어르신

 

 

Q. 죽어도 못 잊을 추억 하나 건졌니?

A. 감정에 관한 영화를 보고 어르신의 감정을 이끌어내는 것이 저희 팀의 큰 주제였어요. 그중에서도 ‘설렘’이라는 주제로 영화 <수상한 그녀>를 보고 못 이룬 꿈을 이뤄 드리기 위해 했던 꿈사진관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학교를 못 다닌 게 한이 되다는 어르신께 교복을 입고 학교 배경 앞에서 사진을 찍어드리니 눈물을 보이셨어요. 뿌듯하고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Q. 팀 자랑 좀 해볼래?

A. 다른 복지관 활동은 하지 않으시는 어르신도 저희 활동에 참여하러 꼭 오시고 함께 놀러 가자고 하실 정도로 큰 호응을 보내주셨습니다. 복지사님께서도 이번 행복한 갤러리팀은 하나가 된 느낌이 든다고 말씀해주실 만큼 팀 응집력이 강했다는 게 가장 큰 자랑거리죠.

 

 

건강하고 맛있는 이야기, 행복한 밥상

 

행복한 밥상 김주영 써니

Q.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니.

A. 저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커서 어르신들과 함께 요리를 만드는 게 취미이자 특기였어요. 졸업하기 전 뜻깊은 활동을 하고 싶어 봉사활동을 찾아보던 중 어르신과 요리 모두를 좋아하는 제게 딱 맞는 프로그램이란 생각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김주영) 작년에 써니에 지원 했었는데 개인 사정으로 하지 못한 게 아쉬워서 다시 지원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행복한 밥상 프로그램이 일정과 시간이 가장 잘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활동 후 정말 큰 보람을 느껴 하반기에도 행복한 갤러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윤태훈)

 

Q. 써니 활동해서 기분 좀 나아졌어?

A. ‘회의는 설렜고 활동은 보람찼다!’고 할 수 있어요. 처음엔 직접 요리하는 게 걱정됐는데 막상 해보니 익숙해지더라고요. 또, 어르신들께 살가운 말과 행동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행복한 밥상을 통해 실천할 수 있었어요.

 

Q. 정말 즐거운 일만 있었어?

A. 한 경로당에서 4주씩, 두 경로당에서 활동을 진행했어요. 그러다 보니 정든 어르신들과 헤어지는 것도 힘들었고, 새로운 곳에서 프로그램을 다시 설명할 때 낯설어하는 분들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행밥행밥

함께 참깨크래커를 만드는 써니와 어르신들

 

 

Q. 죽어도 못 잊을 추억 하나 건졌니?

A. 어르신들의 웃음 하나하나가 다 큰 행복이었어요. 4주차 활동이 끝나고 티타임북을 드리려고 다시 찾아뵙던 날이었어요. 오랜만에 뵌 거라 어색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어르신들이 환한 미소로 반겨주셔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저희가 만들어간 티타임북을 펴서 설명할 때도 적극적으로 들어주시고 특히나 마지막에 저희를 한 명씩 안아주실 때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Q. 팀 자랑 좀 해볼래?

A. ‘영스터치’ 젊은이들의 손길로 어르신들을 어루만져드리자. 그리고 건강한 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건강한 웃음을 드리자! 이것이 저희 팀의 가장 큰 목표였어요. 매주차 활동을 되돌아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즐겁게 활동해서 그 목표를 이룬 것 같습니다. 어르신뿐만 아니라 써니들의 마음도 함께 건강해질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더 멋진 활동을 기대하며

세 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써니들을 거의 없었다. 다만 팀워크가 좋았고, 다들 대상자와 소통하고자 하는 열정이 굉장히 강했다. 좁은 장소와 지루한 교육이 될 수 있는 지역사회라는 주제를 극복하고 아동과 소통했던 커뮤니티 스쿨,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께 따뜻한 감정을 안겨준 행복한 갤러리, 그리고 건강한 간식으로 어르신과 소통하며 우수팀까지 시상했던 행복한 밥상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멋지게 활동을 마무리한 상반기 써니들처럼, 앞으로 절정을 향해 달려갈 하반기 써니들의 멋진 활동을 기대한다.

 

 

2017 써니블로그크레딧_박정혜 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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