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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튜버 OO입니다

[초등학생 희망 직업,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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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렸을 때 휴대폰으로 주로 무엇을 했나 돌이켜보면, 문자로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거나, ‘카카오 스토리’에 지금의 나에게 약간의 공감성 수치를 일으키는 감성 글을 쓰는 등의 목적으로 사용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휴대폰의 화면을 통해 누군가를 만나는 용도보다는 다른 사람을 면대면으로 만나지 못할 때, 보조 수단으로써의 기능만으로 모두가 만족하던 시기였다. 점점 기술이 발전되고, 모두가 010을 사용하는 시대를 거쳐 오늘날 거의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가 되었다.

당연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전체 시간도 증가했고, 이것만 있으면 모든 게 다 해결될 정도가 되었다. 지하철을 타면 자기 몸만 한 가방을 메고 다니는 초등학생들은 모두 유튜브를 보고 있다. 먹방부터 게임방송, 엽기 동영상까지 보는 장르도 천차만별이다.

여기서,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 [유튜브]이다. 초등학생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여러 앱을 접하게 되는 경로가 쉬워졌는데, 특히 실제로 많은 시간을 유튜브를 보는 데 소비한다고 한다. 심지어 오늘날 초등학생들의 희망 직업 5위가 유튜버라고 한다. 유튜브의 파급력이 어떻게 이렇게 강해졌고, 그에 따른 영향은 어떤 것이 있을까?

[구독과 알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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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은 유튜브를 활용한 1인 미디어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은 물론 연예인,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 정부 등 사회의 다양한 분야의 1인 방송들이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개 쏟아지고 있다.

크리에이터들 중에는 한 달에 억대 단위의 수입을 버는 경우도 흔히 나타나고 있으며, 최고 10억 원 이상의 월매출을 올려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 같은 1인 방송인까지 나왔다.

학부모 사이에서도 유튜브는 “갓튜브”로 불리며, 아동을 위한 오락을 넘어 교육적인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파급력을 잘 알고, 이를 좋은 의도로 이용하는 크리에이터들도 있다. 인기 실험 크리에이터 A씨는 얼마 전 있었던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에 1억을 기부하는 선행에 앞장섰다. 그는 본인의 방송에서 ‘구독자 덕에 번 돈, 구독자 이름으로 기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건 좀 너무 과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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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들어 유튜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더 커지고 있다. 누구나 영상을 올릴 수 있게 됨에 따라 저급하고 자극적인 영상의 출현이 잦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몇몇의 영상에는 연령 제한이 있긴 하지만, 적용되지 않은 영상이 훨씬 많다.

유튜브는 그동안 아동 이용자를 위한 충분한 보호 체계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텔레비전과 같은 기존의 매체보다 훨씬 쉽게 유해 영상에 접근할 수 있고, 한 번 영상을 보면 알고리즘에 의해 유사한 영상을 계속해서 접하게 된다는 점이 문제시됐다.

최근 이슈화된 사례 중 하나로 아이들 사이에서 ‘엄마 몰카’라는 영상이 유행하고 있다. 자는 엄마의 모습을 찍는다거나 심지어 엄마의 속옷을 찍어 올리는 영상을 업로드하고, 댓글 반응에 따라 더 자극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또한 빨래 세제를 먹는다거나, 자해 인증샷을 콘텐츠로 삼는 등, 도 넘은 행태가 심각한 상황이다.

[표현의 자유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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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일단 유튜브 실시간 규제는 어렵다. 신고된 것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규제하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도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개입할 수는 없다. 다만 문제가 된 영상에 대해서는 계속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규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이러한 영상은 표현의 자유라는 명목하에 많은 개입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몇몇 인터넷 개인 방송인들의 차별적 표현들 때문에 오히려 많은 사람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받지 못할 수 있다. 이 둘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좁힐지가 우리가 끊임없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일 것이다.

[생각하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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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크리에이터에 대한 논의는 경제적 가치에 집중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크리에이터들의 경쟁이 심각해지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식으로 크리에이터의 시장이 이용될 수 있다. 이는 시장 왜곡 및 변질이라는 결과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플랫폼은 지금과 같은 수동적인 태도를 넘어 실질적인 대응과 대책, 방안 등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이용자 역시 단순한 시청의 개념을 넘어 비판적, 감시적 시청을 할 수 있도록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

더 나은 유튜브 문화, 인터넷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무엇이 중요할 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글이 되었길 바란다.

이 예린
이 예린
yelin06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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