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Insight 발달장애인을 위해 쉬운 정보를 만드는 ‘소소한 소통’을 소개합니다.

발달장애인을 위해 쉬운 정보를 만드는 ‘소소한 소통’을 소개합니다.

발달장애인과의 소소한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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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은 또래에 비해 신체적 또는 인지적인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문자를 해독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발달장애인이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예비 사회적 기업 ‘소소한 소통’입니다. 소소한 소통은 문자에 대한 독해력과 이해력이 부족한 발달장애인을 위해 쉬운 문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쉬운 문서’는 시각장애인의 점자, 청각장애인의 보청기, 지체장애인의 휠체어와도 같습니다. 쉬운 문서는 장애특성에 맞는 지원이자 권리이기도 합니다. 소소한 소통의 백정연 대표는 평소에 발달장애를 가진 지인들에게 어떠한 문서가 불편한지 자주 물어보며 소통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남다른 사회문제 접근으로 발달장애인의 문자 지팡이가 되어주신 백정연 대표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소소한 소통을 설립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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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소통 백정연 대표

“발달장애인법 시행 준비 시기에 보건복지부 파견근무를 했었습니다. 법 시행 준비를 하면서 해외의 많은 정책을 보았고, 우리나라에 없는 쉬운 정보(easy read)가 해외에는 활성화 되어 있는걸 보면서 국내에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한국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정보를 접했고, ‘쉬운 정보(easy read)’를 아이템으로 지원하여 지금의 회사(소소한 소통)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장애 특성에 맞는 적절한 지원이나 정당한 편의가 권리로 인식되는 것은 아직 신체 장애인 중심입니다. 저는 인지 장애 특성을 가지고 있는 발달장애인에게 ‘쉬운 정보’를 권리로 지원하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고자 했고요. 저는 일상에서 마주치게 되는 모든 정보들을 쉽게 바꾸자는 목표로 일을 하고 있으며, 이 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시각,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쉬운 정보의 주제를 찾고, 실제 만드는 과정에서도 발달장애인과 함께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발달장애인 현장에서 오랜 기간 일을 했고, 발달장애인과 함께 있을 때의 제 모습을 좋아합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쉬운 문서를 만들며 가장 보람찼던 순간이 언제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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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쉬운 정보를 만드는 매순간이 보람되는데요, 아무래도 가장 기쁠 때는 소소가 만든 정보가 발달장애인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 입니다. 쉬운 근로계약서를 배포한 후 1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저희가 만든 근로계약서를 실제 사용하고 있다고, 기존 계약서에 비해 정말 쉽고 편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얘기할 때 정말 가슴이 벅차더군요.

또, 취업지원 실용서 3종을 만들고 발달장애인 분들 모시고 북토크를 했을 때 저희가 만든 책을 매개로하여 발달장애인을 만나면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소통이 거창한 것이 아님을 느끼며.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응원하고, 필요한 정보를 요청하는 발달장애인을 만날 때야 말로 보람된 것 같습니다.”

 발달 장애인을 위해 앞으로 어떤 사회문제가 개선되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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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에게 많은 기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원하는 일을 하고, 살고 싶은 곳에서 살며,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아직 부족합니다. 그러한 기회를 만들고 실제 참여를 하기 위해서도 지원이 필요하고요. 발달장애인은 무언가를 하기 어려운 존재, 발달장애인이 결정하는 것은 바른 것이 아닐 것 이라는 선입견 등이 없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희 소소는 발달장애인이 보는 쉬운 정보를 만드는 것 외에 사회와 발달장애인이 가까워지고, 발달장애인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고민할 예정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지금까지 쉬운 문서로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백정연 대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매개체는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읽고 싶은 것을 읽는 것, 보고 싶은 것을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꿈이고, 희망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누리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조금 불편한 그들의 시선에서 바라봐 주세요. 모든 사람에게 일상의 소소한 순간까지 어려움이 없는 세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이 꿈꾸는 세상은 무엇인가요?

조 나현
조 나현
jnh49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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