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Insight 걸그룹과 영화를 만들어요, 저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걸그룹과 영화를 만들어요, 저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사람들에게 어떤 사회적 기업을 소개하면 더 새롭고, 의미 있는 글이 될 수 있을까?’ 사회적 기업이라고 하면 왠지 모를 딱딱함과 공익 추구라는 이미지 때문에 멀게만 느껴졌는데 한 기업에 눈길이갔다. 다름이 아니라 ‘걸그룹을 양성하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대표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상도 받고 있단다. 엔터테인먼트가 어떻게 사회적 기업이 될 수 있는가. 의문과 궁금증을 안고 대구에서 서울까지 먼 길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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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사회적 기업 ‘엶 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철우입니다. 현재 기업의 대표이자, 걸그룹 ‘플로어스’ 의매니저 역할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도록 총괄로서 여러 가지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걸그룹 ‘플로어스’에 대해서도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플로어스는 꽃의 만발을 의미하는 독일어 ‘플로(Flor)와 우리를 뜻하는 영어 ‘어스(Us)’를 합친 의미를 가진 4인조 걸그룹입니다. 학교 폭력과 같은 사회 문제들을 주제로 한 노래를 통해 피해자들을 위로하며 사회적 가치를 전파하는 소셜 아이돌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신은주 써니의 글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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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께서 엶 엔터테인먼트 이전에 광고회사도 다니시고, 행복나눔재단도 다니셨다고 들었습니다.

공익과 상업이라는 양극단의 일을 모두 하셨는데, 어떤 계기로 하시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우선 저는 대학 때 광고홍보학을 전공했어요.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은 모두 광고회사를 꿈꿨고 저 역시 그 학생 중의 하나였고, 운좋게 광고대행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SK SUNNY 리더 그룹 1기예요. 그 당시엔 써니가 지금처럼 체계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저런 일을 했습니다. 그때 담당하시는 분들이 저를 좋게 봐주셨나 봐요. 재단을 만들 당시 써니 사무국 내에 경험자가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있었는데,  제게 재단에서 같이 일해 볼 생각이 없냐고 말을 전해 주셨고, 저는 써니 담당으로 재단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기업 자체가 사회적 목적을 가지고 일을 하면서도, 돈을버는 그런 기업이잖아요. 한 편으론 광고대행사 자체는 돈을 벌기 위해서 만들어진 회사이고, 다른 한편에서 재단은 사회에서 돈을 올바르게, 보다 가치 있게 사용하는데 집중이 되어 있잖아요. 두 개의 경험이 사회적기업을 하는 저한테 많이 도움이 됐던 거 같아요 그래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오늘날 사회적 기업의 대표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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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대표님께서 만드신 다큐멘터리 ‘사라질 것들, 사라질 곳들’을 인상 깊게 보았습니다. 간단한 줄거리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영상은 다큐멘터리 영화이고, 저희가 지금 정릉동 이전에, 성북구 월곡동에서 일했어요. 그 동네가 조금, 동네 자체가 좀 오래된 동네이기도 한데 또 일부분은 재개발을 해서 아파트 단지가 있기도 합니다.  조금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과 잘 사는 곳이 혼재된 곳이기도 한데 가게들이 많아요. 그 가게 중 처음으로 본 ‘소리사’라는가게가 있었어요. 예전에는 라디오를 고쳐 주는 곳을 전파사가 아니라 소리사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오래된 가게를 운영하는 분들이 과연 이걸 언제까지 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동네이기도 하고 왔다 갔다 밥 먹으면서 혹은 출퇴근하면서 그분들하고 좀 안면을 쌓았어요.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했고, 기록으로 남기면 의미 있겠다고 생각을해서 문방구, 이발소, 쌀집 그리고 소리사 사장님의 인터뷰를 릴레이로 엮어 만들었습니다.

 

영상에 담고자 했던 가치는 무엇인가요?

 

오래된 가게들은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오래된공간이든, 오래된 사람이든. 어쨌든 지금까지 오래 버텨온것들이 의미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어요. 그분들은 입모아 얘기하거든요 “내 다음 세대에는 이 가게를 물려주고 싶지 않다. 내 아들, 딸은 조금 더 좋은 일, 더 나은 일을 했으면 좋겠다. 우선 이 일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선 그분들에게도 작은 존경심을 보내고 싶었고, 그 선생님들께서도지금까지 버티고 일을 해 오신 거에 대한 보람을 우리가 소중하게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향후 영상을 또 만드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이제는 ‘플로어스’ 친구들이가진 가치들을 이야기하려고 많이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친구들이 주가 되는 영상을 만들고 싶어요. 노래 중 ‘백일몽’은아직 뮤직비디오가 없기 때문에 그 노래의 뮤직비디오도 한 번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또한 친구들이 나오는 다큐멘터리라든지, 앨범에서 이야기하는 가치들을 웹드라마로 풀어낸다든지 한 번 기획해서해 보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거보다는 친구들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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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은 어떤 일을 하실 때 가장 보람을 느끼시고, 평소에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원래 저도 원래 케이팝이랑 대중 문화를 좋아했었고,  최근에 ‘플로어스’ 친구들이 하는 작은 공연부터, 무언가 하나 성과물이 잘 만들어짐에 따라서 보람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친구들이 지금 오래된 친구는 3년이 됐고, 다른 친구들은 한 1, 2년 정도 됐는데 몇 년 사이 분명히 친구들도 성장했거든요.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에 그게 정신적인 성장 있을 수도 있고 뭐 실력이 될 수도 있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친구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제가 느낄 때, 굉장히 보람차죠.  작은 데서 고민을 하다가 조금 더 큰 무대에, 아니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공연하게 될 때 보람을 느꼈던 것 같아요.

 

대표님께서 추구하는 엔터테인먼트의 방향성은 무엇인가요?

 

저는 문화 예술의 힘은 예전부터 정말 더 많은 사람한테 더 즐겁게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플로어스’의 노래와 춤, 충분한 콘텐츠가 우리가 생각하는 가치들을 담아서 그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멀리, 더 많은 사람에게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예린
이 예린
yelin06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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