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Insight 고요한택시 - 청각장애를 극복하는 착한 기술

고요한택시 – 청각장애를 극복하는 착한 기술

“고요한 택시” 로고

여기, 청각장애인이 장애라는 허들을 뛰어넘고 택시운전사라는 멋진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회사가 있다. “고요한 택시“는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와 승객이 의사소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자체개발하여 청각장애인도 택시영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기관 협업을 통해 택시기사를 양성하고, 사후관리까지 책임진다. 지금의 “고요한 택시”를 만드신, 코액터스의 송민표 대표님을 만나뵙겠다.


송민표 대표님과 인터뷰 중인 안수연 써니

Q. 안녕하세요, 대표님.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청각장애인을 위하는 친절한 “고요한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코액터스 송민표 대표라고 합니다. 코액터스는 여러 사회 문제들을 좀더 효과적인 IT를 활용해서 해결해보자라는 취지로 설립이 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로 청각장애인 분들의 일자리 폭을 어떻게 하면 늘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 속에서 “고요한 택시”를 시작하게 되었고, 현재 운영하고 있습니다.

송민표 대표님이 말하는 고요한 택시의 어제

사회문제를 고민하는 동아리에서 시작한 고요한 택시

Q. 고요한 택시가 사회적 약자를 생각하는, 조금은 특별한 단체에서 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A. “인액터스”라는 단체는 사회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고, 저는 2년 6개월 정도 활동을 했습니다. 여러 활동 중에 팀원들과 함께 청각장애인 분들의 문제에 집중하게 되었고, 그러던 와중에 “고요한 택시”를 기획하고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Q. 청각장애인과 택시운전사에 집중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우선적으로, 인액터스라는 단체는 사회문제라고 이야기하지만, 보통은 사람을 향해 있습니다. 인액터스라는 단체를 통해서 나왔던 두손이나 마리몬드, 동구밭과 같은 기업들을 봐도 발달장애인 분들이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분들 등 사람을 향해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사람에 향해 있었고, 우연찮게 여러 사례나 기관을 통해서 알아보다가 청각장애인 분들에게 그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마침, 우버를 통해서 청각장애인 분들도 택시운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가능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우버같은 경우는 툴로만 운영되기 때문에, 택시 내에서 의사소통이 거의 없고, 있더라고 필담 위주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시다시피 타자마자 필담을 하는 것은 사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 부분들을 IT 기술로 옮겨왔고, 그렇게 “고요한 택시”를 시작했습니다.

송민표 대표님이 말하는 고요한 택시의 오늘

SKT T맵택시와 함께 성장하는 고요한 택시

Q. 전국에 얼마나 많은 청각장애인 택시기사님이, 얼마나 좋은 환경에서 함께하고 있나요?

A. 12명의 기사님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작년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아직 미완성인 제품이었고, 현장 베이스의 목소리를 들어야 했기 때문에 확장을 자제하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확장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좀더 많은 청각장애인 분들이 양성 과정 속에 함께하고 있고, 그분들의 수만 해도 스무명이 넘습니다.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진행하고 있던 택시기사 양성사업을 우리가 협업을 맺어서 보조금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고, 뿐만 아니라 SKT와 협업을 통해서 T맵택시 내에서 택시기사분들을 위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옛날보다는 조금은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시작했을때보다.

Q. 고요한 택시는 협력을 통해 성장했습니다. 누구와 어떤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나요?

A. 우리가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가 많이 미흡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다른 기관들과 함께하고자 했고, 그를 통해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좀더 협력을 많이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많이 갔습니다.

우리가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과정, 예를 들어 기사분들을 모집하고, 양성하고, 운행하는데까지, 필요한 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진행하는 양성사업같은 경우에도 기존에 있던 사업인데, 청각장애인 분들이 실제로 그 사업을 통해서 도움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코액터스가 연결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수화 통역이나 이런 것이 필요한 부분은 한국농아인협회를 통해서 지원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단기간에 수화를 굉장히 잘할 수가 없잖아요.(웃음) 그래서 이런 종류의 지원도 필요했습니다.

홍보나 이런 부분이 필요해서 SK텔레콤의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 이렇게 하나하나 회사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스텝들에 따라 협력을 이어갔습니다.

송민표 대표님이 말하는 고요한 택시의 내일

경주기사님과 마주 웃는 고요한 택시 팀원

Q. 고요한 택시의 목표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말씀해주세요.

A. 우선적으로는 “고요한 택시”가 좀더 확장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은 운행 지역이 한정적이지만, 좀더 많은 지역에서 기사분들이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드리고자 하고, 그를 통해서 청각장애인 택시기사분들 수도 늘어나고, 그를 통해서 코액터스도 성장할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좀더 새로운 일들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문제가 고요한 택시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가 가진 기술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사업을 할 수 있다면, 애초에 그것이 회사의 설립 취지였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Q. 고요한 택시가 가지는 사회적 임팩트가 우리 사회를 어떤 모습으로 바꾸길 바라시나요?

A. 일단 우리가 고요한 택시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취약계층 분들의 일자리, 결국 고용율을 높이는 것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생각해요. 결국 우리가 청각장애인 분들의 일자리를 좀더 안정적인 곳에서, 뭔가 안정적인 일을 하게 된다면, 그만큼 사회가 좀더 건강하게 발전할 것을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보조금에 기대서만 살기보다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그런 선순환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Q. 대표님과 같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웃음) 이 질문이 항상 어디서나 물어보면 난감하더라고요.

음. 일단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을 먼저 하고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본인이 어떤 엄청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뭔가를 해보려고 하는데, 그런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기보다, 우리가 아무것도 없고, 그 속에서 우리가 누구와 함께할 수 있을지를 더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물론 아닌 친구들도 있지만, 대다수가 네트워크나 여러가지 부분에서 되게 미흡하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또 해결하고 싶은 사회문제가 굉장히 광범위할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버려지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그래서 그것을 하기 위해 우리가 갖고 있는게 뭐가 있느냐 했는데, 우리가 가진게 별로 없다고 하면.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좀더 초점을 맞춰서 그 부분에 대해서 좀더 노력하는게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플라스틱 문제 전체 중에 일부로,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로 바꾼다던가.

뭔가 이런 식으로 우리가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게 좋지 않을까. “고요한 택시”도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하나 천천히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코액터스는 따뜻한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기업임이 분명하다. 고요한 택시로 시작한 코액터스가 보다 다양한 대상을 바라보고, 보다 광범위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를 응원한다. 어렵지 않지만, 착한 일이라 아무도 하지 않던 일을 코액터스는 고요한 택시를 통해 하고 있다. 착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는,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고 말한다. 고요한 택시 덕분에 세상은 아직 살만합니다.

안 수연
안 수연
a03157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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