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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라면 가봐야지, 수창청춘맨숀

대구 힙스터라면 다 아는, 수창청춘맨숀

수창청춘맨숀 홈페이지

대구시 중구 수창동에 위치한 수창청춘맨숀은 구 KT&G 연초제조창 직원들의 관사로 있던 아파트를 리노베이션 한 문화예술복합공간이다. 1976년부터 관사로 이용됐으나 1996년 폐쇄 이후 20년이 넘도록 버려져 있었다고 한다. 폐아파트 단지는 2016년 문체부의 문화 재생 사업에 선정되면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그저 옛 건물로 존재하고 있던 수창청춘맨숀은 오늘날, 현대 대구 청년작가들의 예술 활동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수창청춘맨숀이 어떤 곳인지 알아보자.

관람객에서 벗어나, 참여자로

수창청춘맨숀 홈페이지

수창청춘맨숀에선 다른 전시장과는 달리, 전시작과 관객 사이의 거리가 붕괴된 느낌을 주는 장소이다. 벽을 따라 걸린 그림을 그저 감상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시장 한가운데 있는 모래성을 마음대로 부술 수도 있고, 하늘에 걸린 물고기 모형에 머리를 부딪치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신청을 받아 청년 예술가와 함께 하는 ‘시민체험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인문학과 사회적 철학적 개념을 내포한 인간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수창청춘맨숀이 추구하는 방향성이다. 이러한 교육 커뮤니티는 ‘긍정적인 사회 회복’을 모토로, 청년예술가와 지역민들이 문화적 교류와 사회적 고민을 함께 공유하는 작은 커뮤니티가 되도록 만든다.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있을까?

수창청춘맨숀 홈페이지

가장 최근에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청춘! 아팝트 Ah, popped>이다. 4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됐으며, 전시의 제목은 아파트라는 공동주택의 성질과 ‘펑펑’, ‘터져버린’ 등을 뜻하는 ‘popped’라는 단어를 합친 말이다. 이는 현시대 청년의 감성을 대변하는 팝(pop)한 감각과 결코 무겁지 않은 키치(kitsch)한 취향으로 작가 개개인이 수창청춘맨숀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의미가 있다.

수창청춘맨숀의 대표 프로그램은 바로 ‘수창청춘극장’이다. 청년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진행하는 실험적 프로그램으로, 공연장이 따로 없다는 것이 차별화된 특징이다. 화장실이 무대면 거실이, 아파트 마당이 무대면 테라스가 객석이 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공연을 연다.

또한, 매달 넷째 토요일엔 ‘수창피크닉’이 열린다. 이날 청년 예술가들이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수제 공예품을 판매하는 아트 마켓이 열린다. 북 카페에서 돗자리를 펴고 독립 영화를 즐기는 ‘돗자리영화관’도 흥미롭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열고, 월요일과 명절 당일은 휴관이며 관람비는 무료라는 점!

방학 때 인생샷 찍으러 가볼까?

나 역시 수창청춘맨숀을 방문하여 즐겁게 관람도 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바라보는 등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전시회라고 하면 ‘인생샷’이 빠질 수 없다. 여러 동으로 나뉘어져있으며, 공간마다 작가들의 개성이 뚜렷하니 천천히 여유를 갖고 구경하길 추천한다. 지상철 3호선 달성공원역 1번 출구를 따라 걸어오면 바로 만날 수 있다.

수창청춘맨숀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이곳(http://www.suchang.or.kr/s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예린
이 예린
yelin06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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