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Insight 딥 페이크, 뭔지 아.시.겠.어.요?

딥 페이크, 뭔지 아.시.겠.어.요?

‘딥 페이크’라는 단어를 구글에 검색한 결과, ‘청소년에게 유해한 결과는 제외되었습니다. 만 19세 이상의 사용자는 성인인증을 통해 모든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딥 페이크, 이것이 무엇이기에, 어떤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기에 검열된 단어로 검색 창에 뜨는 것일까?

네가 알던 내가 아냐, 이게 내 얼굴이라고?

딥 페이크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한 영상 편집물을 의미한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사례로, 셀카를 좀 찍는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사용하는 카메라 앱 ‘스노우’를 예로 들 수 있다. ‘스노우’는 전 세계 2억 명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자연스럽게 실시간으로 뷰티 효과를 주거나 AR 메이크업 효과로 화장을 할 수도 있다.

매일 업데이트되는 필터를 이용하면 이목구비를 인식하여, 내 얼굴이 합성돼 무대 위 화려한 아이돌이 될 수도 있고, 공유의 상대 여배우가 되어 연기를 할 수도 있다. 안면 윤곽 일부만을 인식함으로써 전혀 새로운 인물이 되는 것이다.

딥 페이크, 어디에서나 만나볼 수 있어

중국 신화통신의 AI 뉴스 앵커를 통해서도 딥 페이크를 만나볼 수 있는데, 인공지능이 실제 사람의 표정과 말투를 학습하여 대신해서 뉴스를 진행한다. 자세히 보면 어딘가 부자연스럽기도 하지만, 얼핏 보면 그냥 진짜 앵커가 진행하는 듯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영화 <써니>의 한 장면에서 출연자의 얼굴이 트와이스, 레드벨벳 얼굴로 합성된 영상도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유튜버 ‘hallyubytes’는 한국 연예인들의 얼굴을 기존 영상에 합성하는 영상을 주로 업로드 한다.

일본의 ‘Datagrid’는 다른 아이돌의 얼굴을 다양하게 합성해 가상의 아이돌을 만들어낸다. 이는 머신러닝, GAN이라는 방식 이용을 이용하는데 ‘생성적 적대 신경망’을 의미한다. 학습을 통해 진짜 같은 가짜를 만들어내는 인공지능과 그 결과물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별하는 인공지능의 대결 방식이 함께 이용된다고 한다.

‘약’일까, ‘독’일까

모든 기술이 그렇듯, 딥 페이크의 기술 역시 흑과 백, 양면성을 띤다. 우선 긍정적인 면을 예측해보자면, 지금도 존재하는 인스타그램 디지털 슈퍼 모델을 이야기할 수 있다. 딥 페이크 기술로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내 이를 스타처럼 홍보한다. 이 인물로 옷을 피팅하고, 각종 상품의 모델로 이용한다면 판매자 입장에선 그로 인한 인건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딥 페이크에 대한 부정적인 예측도 존재한다.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이미 빈번하며, 활용 영상이 확산됨으로써 피해자가 상처입는 경우도 많다. 특히 여자 연예인, 스타들이 타깃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포르노 영상에 얼굴을 합성하는 것이다. 이미 일반인 중에서도 누군가의 친구, 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음란물에 얼굴을 합성하는 사례가 빈번하며 규제가 강화되지 않는다면, 관련 성범죄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두 번째로 가짜뉴스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유튜브에 딥 페이크를 검색하면 가장 위에 오바마의 얼굴을 썸네일로 한 영상이 뜨는데, 이는 음성데이터로 입술 모양, 고개 움직임 자연스럽게 하여 실제로 오바마가 말을 하는 것처럼 AI가 말을 하고 있다. 정치인의 얼굴로 이런 영상을 만든다면, 가짜 뉴스에 사람들은 더 쉽게 현혹될 것이다. 덧붙여, 이러한 문제는 보이스 피싱, 카톡 피싱에 이은 비디오 피싱을 야기할 수 있다.

딥페이크, 이제 아.시.겠.어.요?

청와대에 딥 페이크와 관련된 국민청원이 이미 몇 번 올라왔었지만 대부분 소수의 인원 참여로 끝나고 말았다. 이전까지 이와 관련해선 대중적으로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모두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앞서 말했듯이 모든 기술에는 양면성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미 기술은 통제하기에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를 인위적으로 규제만 하려고 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따라서 충분한 사회적인 합의에 따른 절차와 법률이 제정되어야 하며, 기술 발전에 따른 장기적 안목을 갖춘 빠른 움직임이 필요할 것이다.

이 예린
이 예린
yelin0603@naver.com

POPULAR

나의 나날을 만들어가다: 오 마이 데이즈

왜 옷인가요? 오 마이 데이즈는 ‘나의 나날을 만들다’라는 의미를 담은 청주 충북지역팀의 우울증 및...

청주충북지역의 아름다운 마지막 순간

기다리고 기다리던 종결 워크숍

“1년 동안 써니 하려면 강인한 멘탈이 필요하다!”

1년 동안 리더하려면 강인한 멘탈이 필요하다. '2019년, 1년 동안 리더그룹으로 활동하며 가장 필요한 자질은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리더십, 존중, 자발적인 자세, 모두 중요하지만...

콜록콜록! 실내정화식물 키워보는 건 어때?

콜록콜록! 미세먼지의 계절이 왔다. 미세먼지로 뒤덮인 뿌연 하늘을 보고 있으면, 공기청정기라도 한 대 들여놓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