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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영화 한 편 : 존 윅 챕터3 – 파라벨룸

이 영화는 시리즈물입니다.

6월 28일 개봉한 액션 영화가 하나 있다. 바로 약 92만 명이 관람한 ‘존 윅 챕터3 : 파라벨룸’이다. 3이란 숫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전에도 존 윅 1과 2가 있었다. 그렇다. 이 영화는 시리즈물인 것이다. 그러나 각각 2014년과 2017년 개봉했던 전작의 흥행이 저조했기 때문일까 최근 이 영화를 보고 “스토리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 영화가 시리즈물이었어?” 하는 질문을 곧잘 들었기에 시리즈를 관통하는 글 쓰고자 한다.

‘존 윅’ 시리즈는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액션 영화로 전설적인 킬러 존 윅이 은퇴 후 복수를 위해 다시 킬러들과 범죄의 세계로 돌아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첫 편부터 지금까지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왔기에 시리즈는 하나의 세계관과 사건들로 이어진다. 그렇기 때문일까 사실 이번 3편만 봤다면 이해가 어려운 게 당연한 작품이기도 하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존 윅 시리즈 포스터 좌측부터 1,2, 3

존 윅 그는 누구인가?

공식 트레일러에 등장함은 물론 영화에서도 강조되는 대사가 있다. 바로 “그냥 강아지가 아니죠” 다. 전작을 보지 못했다면 ‘강아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강아지는 바로 존 윅 시리즈의 시발점이다. 시리즈 1편, 병사한 아내가 남긴 강아지 ‘데이지’와 은퇴 생활을 이어가던 존 윅은 어느 날 밤 집으로 들이닥친 자동차 도둑에게 차를 도난당하고 처참히 죽은 강아지 시체를 발견한다. 이가 바로 영화를 관통하는 존 윅 복수의 서막인데 1편은 이 자동차 도둑과 그들이 속한 조직에게 복수하는 존 윅의 모습 그리는 한편 영화 세계관의 간략한 모습을 담는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존 윅 1 스틸컷

존 윅 시리즈는 자칫 단순한 복수물에 독특한 세계관으로 특별함을 부여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킬러들의 세계에서 거래되는 ‘금화’와 평화지역 ‘콘티넨탈’이다. 금화는 킬러들의 화폐로 물질이 아닌 ‘관계’를 거래하는 단위이다. 금화를 받아들일 시 그들은 임무를 수행하는데, 시리즈 3편 택시에 탄 존 윅이 금화를 주는 장면 또한 이것의 연장이다. 콘티넨탈은 호텔의 형태로 존재한다. 각 매니저들의 관리 아래 킬러들은 여러 서비스를 지원받지만 그 어떠한 폭력도 불허된다. 1편의 경우 뉴욕, 2편의 경우 로마, 3편의 경우 카사블랑카의 콘티넨탈이 등장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존 윅 2 스틸컷

시리즈 2편은 복수를 통해 킬러 세계로 되돌아온 존 윅이 다시 의뢰를 받는 일을 다루는데, 이는 결국 그가 이 세계를 벗어날 수 없다는 숙명을 암시한다. 그리고 여기서 등장하는 재밌는 설정이 바로 ‘앰블럼(표식)’이다. 표식을 주고받은 이들은 무조건 상대의 부탁을 들어줘야만 한다. 존 윅은 표식에 묶여 어쩔 수 없이 영화 속 절대 권력집단인 ‘최고회의’의 멤버를 살해하고 도망자로 전락한다. 이 과정에서 존 윅은 콘티넨탈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파문’을 당한다. 이 파문과 도망이 2편의 끝이자 3편의 시작이다. 3편의 시작, 비를 맞으며 달리는 존 윅의 모습은 파문 직후 몸을 숨길 곳을 찾는 2편의 연장인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존 윅 3 스틸컷. 파문 이후 도망치는 존 윅

존 윅 챕터3 : 파라벨룸

‘존 윅3’는 파문 이후 그에게 걸린 14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노리는 킬러들과 그로부터 도망쳐 파문을 되돌리려는 존 윅의 모습을 담는다. 존 윅은 자신과 표식을 주고받은 콘티넨탈 카사블랑카의 매니저 소피아를 찾아가고 그녀의 도움으로 최고회의 위 군림하는 대장로를 만난다. 존 윅은 파문 최소의 조건으로 자신의 친우이자 파문 직전 도망칠 1시간을 벌어줬던 콘티넨탈 뉴욕의 매니저 ‘윈스턴’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러나 결국 친구를 선택한 존 윅은 다시 한 번 싸움을 시작한다.

출처 : 네어버 영화. 존 윅 3 스틸컷. 콘티넨탈 카사블랑카에서 조우한 존 윅(좌)과 소피아(우)

존 윅의 모습은 시리즈가 그러하듯 사실적이고 정교한 액션으로 이뤄져 볼거리를 더한다. 단순한 타격이 아닌 레승링을 기반으로 한 액션과 정확히 계산되는 탄알의 개수는 시리즈의 전통적인 액션을 지속적으로 계승한다. 또한 이소룡의 ‘사망유희’와 키아누 리브스의 대표작 ‘매트릭스’는 물론 한국의 영화 ‘악녀’ 등 다양한 오마주가 등장하니 이를 찾아보는 재미 역시 쏠쏠할 것이다. 존 윅 2편에서 인상 깊게 등장했던 거울과 유리를 이용한 액션이 다시 한 번 등장하는 점 역시 영화에 화려함을 더한다. 또한 전편에선 볼 수 없었던 칼을 이용한 액션 역시 영화에 새로운 재미를 주니 이 영화를 즐길 이유는 충분할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존 윅 3 스틸컷. 거울과 유리를 통한 액션신

존 윅을 기다리며

존 윅 3는 ‘파라 벨룸’이라는 소제목에 걸맞게 이후의 시리즈를 예고한다. 파라 벨룸은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라틴어 ‘Si vis pacem, para bellum’에서 왔기 때문이다. 윈스턴에게 도리어 배신당한 존 윅이 만신창이가 된 채 분노를 드러내는 것으로 끝나는 영화의 마지막은 이후 펼쳐질 존 윅의 복수를 충분히 짐작하게 한다. 더하여 시리즈가 진행되며 점차 역으로 드러나는 존 윅의 과거와 세계관 역시 팬들의 기대를 자극할 듯 싶다. 비록 고도는 나타나지 않았지 존 윅은 언젠가 우리 앞에 나타나 호쾌한 복수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김 동희
김 동희
distused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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