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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자고 싶다

잠들지 못하는 밤

‘사당오락’ 고등학생 때 자주 들었던 말이다. 네 시간 자면 대학에 붙고 다섯 시간 자면 대학 입시에 실패한다는 말이다. 학생들의 수면 부족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말이다. 10대 학생뿐만 아니라 20대의 수면 문제도 심각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대의 수면장애 환자는 2012년 대비 2017년 28% 증가했다. 잠들지 못하는 청년들을 위한 ASMR, 라디오 등의 수면 콘텐츠도 증가하고 있다.

아, 자고 싶다

시험 기간 대학가 주변의 24시 카페는 대부분 만석이다. 친구에게 ‘15분만 있다가 깨워줘’라고 말하며 엎드려 있는 학생들의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급증하는 우울증 환자 비율 등이 불면의 원인으로 가세하면서 피로한 ‘불면 사회’가 만연하기 시작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불면증 환자 수는 45만6000명으로 2011년 32만5000명에 비해 40.19% 증가했다고 한다. 수면을 시장으로 삼는 ‘수면사업’, 슬리포노믹스가 이때부터 서서히 유행하게 된 이유다. 슬리포노믹스란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수면 산업을 뜻한다. 

잠도 경쟁이 되는 시대

뉴욕에는 낮잠 카페인 냅욕 (NAP YORK)이, 일본에는 캡슐 호텔을 이용한 1인용 수면 공간 사업이 유행하고 있다. 열대야 시즌을 노린 뷰티 업계의 ‘숙면 연구소’, 영화관의 ‘시에스타’ 서비스까지! 한국에서도 슬리포노믹스가 시작됐다. 특히, ‘시에스타’는 점심시간 수면을 원하는 직장인들에게 영화 티켓 가격을 청구하는 대신 잠을 잘 수 있는 좌석을 대여해주는 사업이다. 이외에도 현대인들의 불면증 치료제로 주목받는 ASMR 콘텐츠 역시 최소 520만 개로 추정되며, 그 수는 증가하고 있다.

잘 자야 하는 우리

가장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인 수면욕. 기초적인 일이 트렌드가 되었다. 선진국일수록 슬리포노믹스가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학 기술이 발전할수록 기본적인 욕구 충족이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참 역설적이다. 잠을 잔다는 것은 너무나도 개인적인 행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티 나지 않게 모든 사람에게 위험을 끼칠 수 있다. 우리는 좀 더 기본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오늘부터는 꼭 ‘자기 전에 전자기기에 손대지 않기’와 같은 작은 약속을 실천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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