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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골에서도 볼 수 있다, 최신영화

소외 없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오랜 꿈을 가지고 있다. 21세기에서 시공간은 더이상 극복할 수 없는 제약이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문화 강국’ 혹은 ‘문화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에게 한정되어 유리한 말이다. 전국 각지 34곳에서 운영 중인 ‘작은영화관’의 노력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이다.

작은영화관이란?

녹차골 보성 작은영화관 외관

중소 시군 지역에 적합한 작은영화관은 문화 향유 기본권 확대를 위해 수익성과 공익성이 모두 가능한 영화관 모델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하는 사업 모델로 리스크는 줄이고,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공익성은 높인다.

영화를 보기 위해서 도시로 가지 않고,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의 영화시설을 즐기며 최신 개봉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작은영화관의 가치이다.

녹차골에서 예매하기

현장에서 표를 발권하는

작은영화관 예매는 홈페이지, 모바일페이지, 앱, 현장구매 총 4가지 방법으로 시도할 수 있다. 예매 또는 취소하고 싶다면 영화 시작 20분 전에 가능하다.

2D 영화 티켓을 장당 6,000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남는 장사를 하지 않는 작은영화관이 사회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낯선 영화관, 익숙한 영화표

취재 당일은 7월 2일, MARVEL STUDIO의 ‘스파이더맨-파프롬홈’이 개봉한 첫날이었다. 당일 개봉 최신영화도 관람 가능한 녹차골 보성 작은영화관에서 엄마와 둘이 오붓하게 12,000원으로 영화를 봤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영화관을 방문했다면, 혼영 해야 했을 가격이다.

녹차골에서 영화보기

아담하지만 쾌적한 영화관 내부

녹차골 보성 작은영화관은 60석 규모의 1관과 40석 규모의 2관, 총 두 개의 관을 운영한다. 장애인 전용 좌석은 각 관에 2석씩 마련돼 있다. 내가 입장한 1관은 대기업 극장 상영관의 절반 크기로 아담했지만, 깨끗하고 쾌적해 마음에 들었다.

실제로 최상의 화질과 사운드를 구현하는 최신 영사시스템과 안락한 관람환경에 꽉 들어차는 대형 스크린이 작은영화관의 자랑이다.

팝콘&콜라 들고 영화 보기

영화를 볼때 절대 빠뜨릴 수 없는 팝콘&콜라도 작은영화관 매표소에서 살 수 있다. 달콤한 맛, 고소한 맛 팝콘은 물론, 즉석구이 오징어와 나쵸 등. 찾는 메뉴가 무엇이든 빠짐없이 있다. 단, 생각하는 가격이 무엇이든 그것의 절반일 것이다.

녹차골에서 여행하기

전라남도 보성은 만 27세 이하 청년들이 무제한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내일로 패스’를 구매하면 보다 쉽게 도착할 수 있는 관광지이다. 작은영화관과 더불어 보성에서 들릴 만한 곳을 추천하겠다.

# 녹차골보성향토시장

보성 꼬막정식 한상차림

녹차골 보성 작은영화관에서 걸어서 4분 거리에 있는 녹차골보성향토시장은 2일과 7일에 열리는 5일장이다. 2011년부터 113억 원을 투자해, 현대식 건물과 함께 눈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아케이드, 녹돈(녹차돼지) 전문 식당, 특산물판매장 등을 갖다.

녹차 연잎밥상이 유명하고, 육회비빔밥도 유명하지만, 역시 보성은 꼬막 아니겠는가! 꼬막정식을 주문하면 흔히 먹을 수 있는 꼬막무침부터 시작해서 꼬막꼬치, 꼬막비빔밥, 꼬막된장국, 꼬막전까지. 둘만의 꼬막 파티를 성대하게 열 수 있다.

# 보성녹차밭_대한다원

대한다원 입구에서 받은 팜플렛 안내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녹차밭, 대한다원이 보성에 있다. 작은영화관에서 농어촌버스를 타고 30분 걸린다. 입구에서 나눠주는 소책자를 참고해 걸어보자. 20분이 소요되는 가장 짧은 1코스부터 60분이 소요되며 운동화 착용이 필수인 4 등산코스까지 총 5가지 코스를 추천한다.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중앙전망대에서 우리 엄마 멋지게 한 컷

광장에서 녹차 아이스크림을 나란히 사서 먹고, 중앙계단을 올라갔다. 광활하게 펼쳐진 초록초록한 녹차밭은 현실감 없이 아름다웠다. 마치 환상에 빠진 듯 일상의 고단함을 잊었다. 내 생각을 방해할만한 인공적인 무언가가 보이지 않아 나, 그리고 함께 있는 엄마 생각으로 한가득 채울 수 있었다. 성인 입장료 단돈 4,000원으로 제대로 된 힐링을 구매하고, 눈 건강까지 챙겼다.

문화 향유 기본권과 착한 여행

노을을 만난 보성 기찻길

작은영화관은 ‘문화 향유 기본권 확대’를 위해 존재한다. 문화를 소외 없이 즐길 권리가 있다는 의미를 담은 작은영화관은 SUNNY가 바라는 ‘소외없는 사회’와 닮다.

중소 시군 지역에 적합한 작은영화관이기 때문에, 얼마 남지 않은 방학이나 주말을 활용해 ‘착한여행’의 일부로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학생의 상징 ‘내일로’를 타고.

안 수연
안 수연
a03157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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