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eatures Culture 독립출판의 숨결을 느끼다 : 퍼블리셔스 테이블

독립출판의 숨결을 느끼다 : 퍼블리셔스 테이블

퍼블리셔스 테이블

출처 : 퍼블리셔스 테이블 인스타그램

어이가 없을지 모르나 지난 8월 8일은 입추였다. 시간이 다소 흘러 날씨가 한 풀 꺾인 지금 가을의 시작이 조금은 느껴지는 듯하다. 이렇게 독서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는 시점, 시기적절하게 펼쳐지는 행사가 하나 있다. 바로 ‘놀궁리’에서 주관하는 ‘퍼블리셔스 테이블’이다. 5월 참가신청을 받은 이후 253팀의 방문을 확정지은 퍼블리셔스 테이블은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한다. 날짜는 9월28일과 29일 양일간이며 한남동에 위치한 디 뮤지엄에서 진행된다.

253팀이라는 무수히 많은 독립출판 창작팀들이 행사에 참여하지만 그 중에서 한 번 권해보고 싶은 팀을 몇 언급해 볼까 한다. 물론 이들을 제외하고도 다양하고 시선을 끄는 독립출판물들이 행사를 풍성하게 만드는 것은 당연하지만 말이다. 토일 양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펼쳐지는 행사를 방문해 독서의 계절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영화비평의 저변을 외치다, ‘필로(FILO)’

출처 : 필로(FILO) 페이스북

필로는 현역으로 활동중인 정성일, 정한석, 남다은, 이후경, 허문영의 영화 평론가 5인이 고정필진으로 참여하는 격월간 영화비평 잡지이다. 개별 영화 비평가 인터뷰, 해외 비평가의 번역 등으로 알차게 구성된 잡지는 영화 팬들 사이에서 호평이 자자하다. 현역 평론가를 통해 글을 제작한다는 것과 ‘영화’라는 주제를 볼 때 독립출판이라는 다소 마이너한 영역에서 살펴보자면 충분히 메이저한 주제와 성향을 가지고 있는 잡지이다. 그러나 필로가 밝히듯 현재 자리를 잃고 영화비평의 저변과 팬을 위한 잡지는 충분히 응원 받아 마땅할 것이다.

첫 번째 크라우드 펀딩 당시 7000만원을 모금하며 펀딩을 성공시킨 필로는 현재 9호까지 출간된 상태이며 교보문고를 비롯한 대형 서점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큰 오픈라인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적은 없기에 이번 퍼블리셔스 테이블 참가는 충분한 의미와 인상을 남긴다. 더하여 이미 널리 알려진 독립출판 영화잡지 ‘프리즘 오브(prisom of)’ 역시 이번 퍼블리셔스 테이블을 방문하니 이 역시 추천해본다.

소소한 행복을 찾아서, ‘무자극 컨텐츠 연구소’

출처 : 무자극 컨텐츠 연구소 페이스북

아마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접해 보았을 무자극 컨텐츠 연구소 역시 이번 프블리셔스 테이블을 방문한다. 이미 6만여 명의 팔로워를 지닌 페이스북 페이지 무자극 컨텐츠 연구소는 일상의 소소한 사진, 별것 아니라며 지나칠 컨텐츠를 통해 많은 재미와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의 잡지 ‘무자극력 키우기’는 그들의 정체성을 나태내듯 흰 바탕 위에 없을 무(無) 한 글자만이 작게 적혀있다. 무민(無-mean, 남들이 보기에 의미 없는 것에서 재미를 찾음)세대와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유행하는 지금 한 번쯤 읽어보며 소소한 재미를 느껴보면 어떨까.

출처 : 무자극 컨텐츠 연구소 페이스북

당신의 덕심(덕心)을 응원합니다, ‘필릭(-philic)’

출처 : 필릭(Philic) 페이스북

필릭은 덕후를 위한 컨텐츠를 지향한다. 전공서를 보다 ‘좋아하는’이란 의미를 담은 접두사 ‘-philic’을 팀명으로 정했다는 필릭은 이름부터 그들의 지향을 잘 나타내고 있다. 2017년 2월 창간호를 출판한 이례 프로젝트 형식으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필릭은 정말 ‘좋아하는 것’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를 나누는 잡지이다.

각기 축구팀 아스날과 보라색을 덕질하고 있다는 윤형선, 장봉수 작가가 대전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고 있음 역시 흥미롭다. 대전이 광역시이긴 하지만 아직은 서울과 수도권을 위주로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는 곳이 바로 독립출판물 시장이기 때문이다. 약 640개가 넘는 독립출판 팀들이 도전장을 던진 이번 퍼블리셔스 테이블에 당당히 선발된 이 잡지가 유의미한 성과를 얻길 응원한다.

김 동희
김 동희
distused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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