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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담은 수제화

한양여대 루키가 시작한 일

한양여자대학교 루키는 1기부터 참여해 꾸준히 활동하는 동아리이다. 전통을 주제로 한 초기 프로젝트부터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를 대여해주는 쉐어블러 프로젝트, 음식을 가려서 먹어야 하는 환자들을 위한 밀키트 프로젝트 등 여러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오늘은 한양여대 1기 루키를 수료한 선배가 진행한 사업인 수제화 ‘영브릿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영브릿지’가 궁금하다고?

영브릿지 사업 프로세스

‘영브릿지‘ 는 young+bridge의 합성어로, 젊은 소비자를 신진 디자이너 혹은 장인과 연결해준다는 의미이다. 기술이 뛰어난 성수 수제화 장인과 생산 기반이 부족한 신진 디자이너를 연결해 수제화를 만들고 판매한다. 한양여대 루키들도 영브릿지의 신진 디자이너로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초기 수제화 사업으로 시작한 영브릿지는 현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소상공인과 대중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도 하고 있다.

Q. 한복 수제화, 어떻게 탄생했나요?

A. 많은 사람들이 한복에 관심이 있지만, 특별한 가족 행사가 있거나 고궁에 같을 때만 입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전통은 우리 옆에 항상 있어야 되는데, 전통문화가 행사 때만 활발하고 일상에서는 많이 접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느껴졌어요. 그래서 매일 신고 다니는 신발에 한복을 접목해 일상 속에서 전통이 스며들게 했습니다.

Q. 학교 동아리 활동에서 사업까지 이어진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한복수제화로 SK공모전에서 수상하고, 주변에서 좋은 아이디어라고 사업 조언도 많이 들었지만, 시작하기 어려웠어요. 신발 하나를 만드는 데 많은 비용이 들고, 동아리 활동과 연결하기 어려우리라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sk루키를 바탕으로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9기 창업팀으로 선정되면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사회적기업으로 가는 길을 걷고 있어요.

Q. 수제화 디자인의 콘셉트는 무엇인가요?

A. 처음에는 한복을 이용해서 예뻐 보이고 화려하게만 디자인하고자 했지만, 지금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을 만들고 있습니다. 초기 루키에서 진행한 한복 스니커즈는 패션과 전통문화를 융합한 상품으로, 한복의 미를 일상의 스니커즈에 담아냈어요. 깃과 동정의 유연한 흐름을 표현했죠. 현재는 수제화뿐만 아니라 꽃 패턴 외에 데일리하게 신을 수 있는 일상적인 스니커즈도 만들고 있습니다.

한복의 미를 담은 스니커즈

사진 속 수제화는 한복의 깃 라인을 발등 쪽에 디자인한 제품이에요. 성수동 수제화 장인과의 협업이 가지는 사회적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한국의 아름다움을 외국인에게도 알릴 수 있도록 디자인합니다.

Q. 처음과 지금의 차이점이 있다면?

A. 루키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는 한복을 그대로 담아 디자인하고자 했다면, 지금은 ‘한복’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전통을 현대화하는 것으로 범주를 넓혔습니다. 전통 문양, 덧신에서 보이는 곡선 등 우리나라의 전통적 미의 요소를 일상생활에 접목하고 있어요.

또한 전보다 타깃을 확실히 해서 2030 여성 트렌드에 맞는 신발을 만들고자 합니다. 과거에는 수제화 시장의 활성화가 최종 목표였는데, 현재는 장인 시장의 활성화를 목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수제화 장인뿐 아니라 가죽 공방 장인들과도 더 활발히 협력할 예정이에요. 이전엔 공모전 위주로 준비하면서 브랜드와 가치를 알리려 노력했다면, 지금은 웹사이트(영브릿지 바로가기) 제작이 완료되어 판매를 준비 중입니다.

Q.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루키 활동할 때는 간단하게 제품만 개발하면 됐는데, 사업을 하다 보니 제품을 구현하고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점이 많아요. 성수동 수제화 공장과 매장이 많이 사라지기도 했고, 성수동 카페가 유명해지면서 수제화 거리와 양극화되어 성수동 장인 분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하지면 장인의 기술력과 젊은 감각의 신진 디자이너가 함께하면서 더 좋은 제품이 완성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좋은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앞으로의 영브릿지를 기대하며

영브릿지는 2019 f/w로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주식회사 형태의 법인회사로 전환했고, 곧 예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성수동의 수제화 장인의 기술력을 청년에게 대물림하기 위해 수제화 클래스도 운영하며, 향후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교육으로도 발전시킬 예정이다. 앞으로 영브릿지는 성수동 지역사회,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성장하는 한양여대 루키와 영브릿지가 보여줄 더 좋은 활동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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