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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Happinnovator 베트남 캠프 이야기

2019 Happinnovator캠프 단체사진

지난 8월 11일(일)부터 20일(화)까지 ‘글로벌 해피노베이터캠프’가 진행됐다. 글로벌 해피노베이터 캠프는 한·중 대학생들이 각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글로벌 사회 변화 인재로 성장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베트남 친구들도 함께 베트남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활동했다. 함께여서 행복했고, 뜨거웠던 캠프 이야기를 공유하려고 한다.

떠나기 위한 준비

각자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모습

8월 11일, 영상 에디터를 포함한 9명의 써니들이 김포의 한 호텔에서 모였다. 먼저, 7박 8일 동안 각국에서 온 외국 친구들과 생활하기 위해 문화 적응 교육을 받았다. 영국문화원에서 진행하는 교육이었다. 친근감 형성을 위한 도구와 문화적 정체성에 대해 배우며 원활한 소통을 위한 준비를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가치, 신념, 실천에 대해 스스로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문화는 유동적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겼으며, 특히 외국 사람들을 만날 때 그들의 행동을 예측하고, 판단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친환경 매거진 ‘SSSSL’ 대표님의 교육도 있었다. 우리가 이틀간 기획한 프로젝트를 보고, 피드백하는 시간도 가졌다. 환경 관련해서 재밌는 프로젝트를 많이 해보신 만큼, 경험에서 우러나는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니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과 에너지가 전해졌고, 우리도 더 큰 애정을 가지고 활동에 임하게 됐다.

베트남 사회 문제에 대해 알아가다

베트남, 중국써니들과 토론하는 모습

한국에서 2박 3일을 보낸 후 베트남으로 떠났다. 나는 하노이에서 활동했다. 도착해서 베트남 친구들과 중국 친구들에게 써니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써니가 사회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이 모인 단체라는 것을 알리고,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을 간단히 소개했다. 그 후에는 두 팀으로 나뉘어 활동이 시작됐다. 팀은 한국써니 2명, 중국써니 2명, 베트남 친구들 4명으로 이뤄졌다.

첫날에는 베트남 CSIE(Center for Social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에서 나온 강연자로부터 사회혁신이 무엇인지, 베트남의 환경 문제는 무엇인지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이틀간 프로젝트 기획이 시작됐다. 3개국에서 모인 친구들이 언어도, 정의하는 사회 문제도 달라서 어려움을 겪었다.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이 모였지만, 모국어만큼 편하지 않았기에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새벽 3시까지 토론을 하며 이견을 좁혀나갔으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발표 준비까지 마무리했다.

기획한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모습

우리가 정의한 문제는 베트남 일부 시에서 분리수거 의무법을 제정하기 시작했지만 분리수거율이 여전히 낮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에 어떤 것이 들었는지 잘 보이는 투명 쓰레기통을 시내 곳곳에 설치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페이스북 팬 페이지를 만들어 사람들이 분리수거 관련 정보를 꾸준히 얻을 수 있도록 하고, 환경 관련 콘텐츠를 게시해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했다. 발표를 하고, CSIE 관계자분께 호평을 듣고,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길 수 있었다. 한국에서 조사했을 때보다 베트남에 가서 현지인들 이야기를 들었을 때 더 구체적인 프로젝트 기획이 가능했다. 특히 페이스북 팬 페이지가 활성화되어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정보는 현지 친구들 이야기가 아니면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생각만 하던 일이 현실로! 기획한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기다

베트남 시민에게 투명 쓰레기통을 설명해주는 모습

프로젝트 기획은 호텔에서 했지만, 3일 동안의 프로젝트 실행은 야외에서 이뤄졌다. 날씨가 한국보다 훨씬 덥고, 습해서 밖에서 조금만 걸어 다녀도 힘들었지만, 우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물품을 다 직접 구매해야 했다. 첫째 날에는 쓰레기통을 제작하기 위해 교외에 위치한 철물점에 방문했고, 시장에 가서 발품 팔며 큰 봉투를 구했다. 동시에 팬 페이지를 만들어 우리가 제작한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사람들을 모았다. 그렇게 쓰레기통을 설치한 후, 이틀 동안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다행히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고, 목표량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한 시민은 “쓰레기통 내부가 다 보이니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려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베트남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모습

생각지 못한 어려움도 있었다. 분명 허가를 받고 쓰레기통을 설치해 사람들에게 교육하는데 다른 관계자들이 와서 이야기된 바가 없다며 쫓아내기도 했다. 그때 베트남 친구들이 기관과 잘 이야기해서 새로운 장소를 찾아서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수 있었다.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열심이었다. 자유시간이 주어졌지만, 우리 팀 친구들의 제안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우리의 팬 페이지를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노이에 써니들이 직접 설치한 쓰레기통

활동은 끝났지만 우리가 만든 쓰레기통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하노이에 있는 대학교 환경 동아리 친구들이 꾸준히 관리할 예정이다. 설문조사를 실시했을 때 투명 쓰레기통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었기에 잘 운영될 거라 생각한다. 머릿속으로 기획한 프로젝트를 이렇게 단기간에 실행에 옮길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

마지막 날에는 다 같이 시티투어를 했다. 베트남 친구들이 가이드가 돼서 시내를 구경했다. 현지 음식을 먹고, 유명 카페도 갔다. 그렇게 7박 8일의 시간이 마무리됐다. 저녁 식사를 하며 작별 인사를 했고, 우리 팀 친구들은 거의 다 울었다. 베트남 써니로 활동한 Minh Phuong Khuat은 “아침에 눈 떠서부터 늦은 새벽까지 함께였던 시간이 이제 끝이라는 생각에 슬프다.”고 작별의 서운함을 표현했다.

처음에 어색했지만, 나중에 서로 십년지기 친구처럼 편해진 우리를 보면서 7박 8일의 시간이 알찼고, 소중하다고 느낀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서로 독려하며 이토록 뜨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게 해 준 친구들에게 고맙다.

유 민선
유 민선
bb9604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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