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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대삼각형 JUMP!

교육 소셜 벤처 JUMP

출처 : 점프 이유리 매니저 제공(소셜 벤처 점프)

사단법인 JUMP(이하 점프)는 ‘누구나 차별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리고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어 간다’를 소셜 미션으로 내건 소셜 벤처 기업이다. ‘청소년-사회인 멘토단-장학샘’이라는 삼각 구조를 통해 그 가치를 실현한다.

이를 위해 점프는 정부나 대학, 기업과 같은 사회의 주요 집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대학생이란 청년 주체가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점프는 지역사회 나눔 프로그램과 장학 프로그램을 기획, 실천한다. 기업 내부에서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매니저 1인, 직접적인 현장에서 활동하는 장학샘 1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TRIANGLE-OUTSIDE : MANAGER

출처 : 점프 이유리 매니저 제공(이유리 매니저)

점프의 미션은 청년 대학생층 주도의 ‘장학샘’, 수혜자인 ‘청소년’, 더하여 다시 한번 장학샘에게 도움과 격려를 주는 ‘사회인 멘토단’이란 삼각 구조를 통해 실천된다. 이런 대삼각형을 운영하는 이들이 바로 점프의 매니저이다. 점프는 ‘상생지락 멘토링’과 같은 각 프로그램별로 매니저를 두고 있는데 이들은 각 프로그램 기획부터 총괄, 홍보와 예산 집행까지 전반적인 프로그램을 관통하며 운영한다. 이화여자대학교 상생지락 멘토링 매니저를 거쳐 현재 ‘청정경북’ 프로젝트를 맡은 이유리 매니저와의 문답을 통해 점프에 대해 알아보자.

Q. 점프와 본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먼저 점프는 교육 소셜 벤처입니다. 쉽게 말해 정부, 기업, 대학과 같이 사회의 주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대학생, 청년들이 아이들에게 조금 더 다양한 교육 기회를 주게끔 활동하는 비영리기관입니다. 비영리기관이라 지자체나 기업과 협업하여 예산을 편성 받고 기업, 지역사회와 장학 프로그램 등을 기획, 실천합니다. 그리고 저는 ‘상생지락 멘토링’, 고려대-한성대, 성북구청과 함께 하는 ‘JUMP 성북 미래나눔 학교’ 매니저를 거쳐 현재는 ‘청정경북’ 프로젝트를 맡고 있습니다. 서울시 청년들이 6개월간 경상북도의 기업에서 워킹홀리데이처럼 일을 하고 일부 시간 교육봉사 등의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출처 : 점프 이유리 매니저 제공(청정경북 프로젝트 사업설명회)

Q. 점프가 전달하고자 하는 기업의 미션과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한국은 교육에 대한 열정이 크고 공교육이 잘 제공되지만, 방과 후의 교육격차와 기회는 어떤 부모를 만나는지에 따라서 굉장히 달라지는 것 같아요. 이런 문제점을 깨닫고 해결 모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대학생도 아이들과 만나며 같이 성장하고, 지역의 아이들도 롤 모델과 같은 언니, 누나(오빠, 형)를 만나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끔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이 미션입니다. 한마디로, ‘누구나 차별 없이 배울 기회를 만들어주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Q. ‘청소년-대학생-사회인’으로 이어지는 삼각 구성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중 사회인 멘토단은 어떤 방식으로 모집하나요?

점프는 전체 사회인 멘토단과 프로그램별 멘토단을 따로 구성합니다. 점프 사회인 멘토단의 경우 2011년도 점프가 처음 구성되었을 때 소위 co-founder들의 지인이나 점프의 미션에 공감하는 분들로 구성됐어요. 이후 점프가 커지며 성수동 코워킹 스페이스인 헤이그라운드에 입주했는데, 이후 이곳에서 같이 일하시는 소셜 벤처나 기업의 대표님들이 점프에 공감해 주로 신청하십니다. 프로그램별 사회인 멘토는 프로그램과 연관된 단체에서 모집해요.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H-점프스쿨’의 경우 기업 내에서 따로 모집하며, 대학별 멘토링은 졸업하신 교우를 대상으로 지원받기도 합니다. 현재 약 500여 명의 멘토가 있습니다.

출처 : 점프 이유리 매니저 제공(한성대-성북 미래나눔학교 살롱 드 점프)

Q. 교육 나눔 봉사의 경우 대학생 멘토들이 1년간 학습지도를 한다던데, 전문적인 경험이나 교육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1년간 교육 봉사를 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아요. 그래서 참여장학샘에게 사전교육과 중간교육을 제공합니다. 보통 1박 2일로 진행하며, 실제 교육 현장의 선생님들이 멘토로 오셔서 문제 상황과 그 해결에 대해 교육합니다. 또 활동보고서를 통해 다른 동료 장학샘들의 사례를 공유하고 함께 상담하기도 하고요. 학기별로 직접 사무국이 봉사가 이뤄지는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사무국, 센터 담당자, 대학생 봉사자 3명이 함께 얘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같은 곳에서 일하는 장학샘들이 경험을 공유하기도 해요. 우리가 단지 해법을 제시한다기보단 동료들과 해결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Q. 일하며 어려운 점은 없나요?

당연히 있죠. 하지만 모든 일이 그럴 거예요. 점프의 특성상 많은 파트너와 협업하는데요. 기업이나 정부, 대학과 같은 개성 있고 단단한 조직 사이에서 중간자적 역할을 맡아 서로 원하는 방향을 조율해 소통하고 협상하는 과정이 참 어려워요. 이는 대학생 장학샘과 지역 아동센터 사이의 중간자적 역할을 하는 것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이런 중간자적 역할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어렵지만 동시에 우리가 가장 잘하는 부분인 것 같기도 합니다.

출처 : 점프 이유리 매니저 제공(성북 미래나눔 학교 살롱 드 점프)

Q. 현 청소년 교육의 문제나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어떤 부모를 만나는지에 따라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기회의 차이가 너무 크다고 느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박탈감을 느끼는 청소년이 많습니다. 공부가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를 찾을 수 있는데, 교육 시스템 때문에 그 방법을 생각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게 아쉬워요. 앞으로 사회의 주역이 될 대학생과 청년이 조금 더 다양한 경험을 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봐야 이런 것들을 해결할 주체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RIANGLE-INSIDE : MENTOR / MENTEE

출처 : 점프 박은영 장학샘 제공(박은영 장학샘)

점프의 삼각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집단이 있다. 바로 청년-대학생 위주의 장학샘이다. 이들은 청소년층의 친근한 멘토인 동시에 사회인 멘토단의 멘티가 되어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한다. 이런 중간자적 성격을 볼 때 이들이야말로 가장 점프답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박은영 장학샘의 시선에서 점프를 살펴보자.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에 재학중인 박은영입니다. 현재 점프에서 진행하는 이화여자대학교 서대문구 상생지락 멘토링 3기 장학샘으로, 구세군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영어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어요. ‘상생지락 멘토링’은 함께하는 즐거움이라는 뜻으로 대학생 교육 봉사자가 아동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하기도 하고 사회인 멘토단에게 멘토링을 받기도 합니다.

Q. 어떤 계기로 점프에서 활동을 시작했나요? 

교내 공지사항에 올라온 멘토링 장학생 모집 글을 봤어요. 마침 교육사회학 과목을 수강했는데 지역 간, 소득 간 교육 격차가 통계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를 해소하고 싶다는 마음과 상생지락 멘토링의 지향점이 맞는 것 같아 지원했습니다.

출처 : 사단법인 점프 블로그(jumpnu), 이화여대 상생지락멘토링 3기 살롱 드 점프.

Q. 점프 활동을 위해 현장 전문가들 면접을 본다고 들었습니다. 면접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이 활동을 왜 하고 싶은지, 이 활동을 통해 어떻게 아이들과 성장할 것인지 고민한 점이 진심으로 전해지도록 면접에 임했습니다. 교육학과에 재학 중이고, 평소 교육에 관심이 많아 관련 현장과 경험을 쌓으려 노력했어요. 꾸준히 해온 학원 아르바이트, 작년 지역아동센터에서 일했던 경험도 긍정적으로 봐주신 것 같아요.

Q. 1년 단위로 활동하는데, 제법 긴 시간입니다. 어려운 점은 없나요?

일단 아이들과 만나는 것도 관계의 일종이잖아요? 아무래도 이런 관계 맺음이 가장 어렵고 중요한 것 같아요. 멘토는 선생님과는 달리 친한 언니 누나의 역할도 병행하는데, 이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고도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1년이란 시간이 아이들과 저 사이의 유대감과 신뢰를 쌓는데 중요한 시간이기도 하지만 1년, 주 8시간 활동 일정 조율에 어려움이 있어 서로 배려가 필요해요. 저의 경우 다행히 시간이 잘 맞았지만, 시간 조율에 어려움을 겪는 다른 장학샘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Q. 사회인 멘토단과의 만남은 어땠나요?

사회인 멘토링은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살롱 드 점프’와 비슷한 관심분야의 장학샘들과 멘토가 만나는 ‘소그룹 멘토링’, ‘1대1 멘토링’으로 나뉩니다. 전 단체와 소그룹 멘토링을 모두 해봤어요. 관심 있는 분야의 사회인 멘토를 만나 경험과 일화를 오프더레코드 식으로 들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론 저번 소그룹 멘토링에서 뵈었던 사회적기업 CEO 멘토님과의 만남이 좋았습니다 .

Q. 활동하면서 느낀 청소년 교육, 현장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학생들이 공부하라는 말은 많이 들어도, 스스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동기부여가 잘 되어있지 않다고 많이 느꼈습니다. 특히 주변에서 교육적으로 충분히 지원받지 못할 때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래저 저는 대학생 신분으로 지식 전달뿐 아니라 개인적인 경험과 일화를 공유하고 친근한 존재로 다가가려 합니다. 그리고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선 항상 동기부여흘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봐요. 더하여 모든 아이들이 공부만 잘해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이 열심히 하고 싶어 하는 무언가를 찾아줄 수 있는 교육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FOR TRIANGLE

출처 : etnews. 점프가 자리한 헤이 그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만난 이유리 매니저와 박은영 장학샘은 모두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열정을 크게 보여줬다. 인터뷰 내내 ‘연결과 소통’, ‘교감과 성장’을 강조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본인들이 만나는 청년, 아이들과 가까워지고 그들이 발전, 변화하는 것을 지켜볼 때 행복을 얻는다는 것이다. 이런 마음을 가진 이들이 활동한다면, 앞으로 점프가 그리는 삼각형은 더욱 크고 튼튼할 것 같다.

현재 점프는 서울시와 지역이 함께하는 청정지역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을 떠나 지역의 삶과 교육에 관심이 큰 청년이라면 지원해보길 권한다. 멘토링 역시 마찬가지이다. ‘차별 없는 배움의 길과 성장하는 사회’라는 점프의 슬로건에 공감한다면 교육 소셜 벤처 ‘JUMP’를 기억하자.

김 동희
김 동희
distused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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