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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부산국제영화제 다녀오다

출처 : 부산국제영화제 페이스북

2019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3일 개막해 12일까지 진행됐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봉준호, 전계수, 페드로 코스타, 구로사와 기요시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감독의 영화부터 다양한 예술영화까지 85개국 303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영화제 참석 이후 티켓팅부터 관람까지 생생한 이야기를 정리했다.

TICKET!

10일간 300여 편이 상영되지만, 티켓을 구하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힘들다. 예매일인 9월 24일은 수강 신청할 때처럼 긴장됐다. 오후 1시, 휴가까지 써 pc방을 방문했으나 3편이나 실패하고 말았다. 예매권을 썼음에도 말이다! 결국 이 3편은 현장 예매마저 실패해 결국 관람하지 못했다.

부산 국제 영화제의 티켓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구할 수 있다. 바로 위 언급한 ‘온라인 예매’와 ‘현장 예매’. 온라인 예매는 지정된 날짜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데 마감 속도는 정말 경악스럽다. 이런 불상사를 예방하고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예매권’이다. 예매권은 지정된 날짜에 홈페이지를 통해 살 수 있는데, 350원 할인이 있다(10장 구매부터는 사용 가능한 작년도 예매권을 추가로 준다). 또한 예매 시 필요한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기에 예매 시간을 단축해준다.

현장 예매는 상영장소의 티켓 부스에서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이 역시 만만치 않다. 9시에 시작할 뿐, 일찍부터 줄을 서는 것은 자유니 말이다. 새벽부터 줄을 서는 사람이 많은 만큼 인기작의 경우 오픈 시간에 이미 판매가 종료된다. 실제로 예매에 실패했던 영화 중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2019)’,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2019)’의 경우 아침 일찍 현장 예매를 시도했으나 마감이라는 슬픈 소식만을 접했다.

10 FILM

비록 3편의 영화 예매에 실패했지만, 나머지 6편은 계획대로 예매할 수 있었다. 다른 영화를 주워 담고 현장에서 구매한 영화까지 보다 보니 총 10편의 영화를 봤다. 10월 4일, 처음으로 관람한 ‘이름들로 만든 노래(2019)’부터 11일의 ‘미스터 존스(2019)’까지 다양한 영화를 접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미스터 존스(2019)’, ‘슬립워커(2019)’에 대한 감상을 짧게나마 언급하고자 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미스터. 존스 스틸컷.

미스터 존스(2019)는 폴란드 감독 ‘아그네츠카 홀란드’의 작품이다. 러시아의 불가사의한 사치를 조사하고자 모스크바로 떠나 우크라이나 대기근을 직접 목격하는 젊은 언론인 개러스 존스의 모습을 담는다. 그는 무채색 마을 속 나무껍질과 죽은 가족을 먹는 기근의 참담함을 전하지만, 세상은 그에게 거짓을 강요한다. 언론인의 양심과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 속 가사는 잔인한 현실의 실감 나게 표현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슬립워커 스틸컷.

슬립워커(2019)는 국내에서 쉽사리 접하기 힘든 아르헨티나 영화로, 기념일을 맞이하여 시골의 할머니 댁에 모인 가족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가족들의 대화로 나타나는 그들의 갈등과 가족 내부의 단절된 모습은 현시대 가족 모습에 대한 고민을 물론 그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가족 간 가져야 할 책임감에 대해서도 충분한 사고를 시사한다.

WHERE?

부산국제영화제는 센텀시티 CGV를 비롯한 6개 극장 37개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총 4개 극장을 방문했는데 위 극장 외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와 영화의 전당, 메가박스 해운대를 거쳤다.

센텀시티 CGV와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의 경우, 부산 2호선 센텀시티역 지하에서 곧바로 갈 수 있는데 각기 백화점 내부에 위치해 식사와 같은 편의를 해결하기가 좋았다. 메가박스 해운대의 경우 센텀시티에서 약 15분 떨어진 장산역 NC백화점 8층에 있기에 이동 시간 계산을 잘해야만 한다. 실제로 메가박스의 ‘호텔 너바나’ 관람을 13분 지각했는데, 상영 시작 후 15분까지는 입장이 가능해 들어갈 수 있었다.

이제 영화관 이용 팁을 조금 전한다. 센텀시티 CGV를 이용할 땐, 게이트 4의 엘리베이터를 추천한다. 게이트 4는 신세계 센텀시티 스파의 입구라 사람들에게 외면받지만, CGV가 위치한 백화점 7층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센텀시티 CGV와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은 인접해 위치하기에 영화 간 동선을 짜기가 쉽다. 그러나 메가박스 해운대와 남포동의 롯데시네마 대영은 충분한 이동 시간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전당은 야외상영과 푸드 트럭, 기념품 샵, 야외 GV 등 다양한 행사가 기획되어 있으니 한 번은 이곳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추천한다.

국내 최대의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는 매년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재밌고 훌륭한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영화의 장이다. 근처 영화관에서 편히 영화를 봐도 좋지만,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보석 같은 영화를 발굴하는 맛을 느껴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지 않을까.

김 동희
김 동희
distused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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