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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잊은 음식점

치매는 처음이라

출처: KBS 주문을 잊은 음식점

멀고도 가까운 병 ‘치매’는 우리 사회에 너무나도 깊숙이 자리 잡았다. 한때 총명했던 나의 외할아버지도 치매를 앓으셨다. 주변에서 치매를 앓는 사람들을 보며,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모두가 웃는 세상을 위해서는 ‘치매 친화적’ 사회가 되어야 한다. 우리와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들 사이를 애써 분리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기 아주 따뜻한 마음으로 경증 치매인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경증 치매 판정을 받은 70~80대 노인들이 직접 음식점 서빙에 도전하는 치매 다큐멘터리 ‘주문을 잊은 음식점’을 소개한다.

그럼에도 할 수 있어요, 할 수 있어요

출처: KBS 주문을 잊은 음식점

‘주문을 잊은 음식점’은 경증 치매인들이 독립성을 가지고 참여하며, 이들의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탄생시킨 음식점이다. 세상에서 깜빡이는 것에 제일 자신 있는 치매 5인방이 서빙하기 때문에 주문한 음식이 나올 수도 있고, 다른 음식으로 나올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음식점 준비과정에서부터 개업, 영업종료까지 “할 수 있어요.”를 외치며 모든 과정을 도맡아 한다.

다른 음식점과는 조금 다른, 낯선 사람들이 서빙을 하는 음식점에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두려움 반 설렘 반, 음식점 OPEN

출처: KBS 주문을 잊은 음식점

독수리 5남매 같은 이들은 준비 기간 100일 동안 오로지 음식점만을 위해 생활하였다. 수십 번, 수백 번 “실수하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한 그들은 이틀간의 음식점을 운영하며 웃픈 에피소드를 남발다.

주문받은 음식을 새까맣게 잊어버리는 건 애교였다. 서빙을 하다 말고 테이블에 앉아 손님과 수다를 떠는 해프닝은 시청자들까지도 웃게 했다.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과연 이들은 영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가득했다. 프로그램을 보며 가장 따뜻했던 점은, 치매인들은 자신들의 실수를 부정하기보다는 인정하고, 손님들은 오히려 그 실수를 함께 즐기기도 했다는 점이다.

써니의 노인 치매 프로그램, <청춘을 그리다>

대전충남지역 상반기 청춘을 그리다

KBS 스페셜 방송 ‘주문을 잊은 음식점’처럼 써니에도 노인 소외 해결 문제를 해결하고자 치매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있다.

지난 2017년, 글로벌 해피노베이터 콘테스트에서 처음 공개된 ‘행복한 청춘’ 프로그램은 노인 치매라는 사회적 접근성에 우수함을 평가받아 정규 프로그램이 됐다. 현재 대전 충남지역의 ‘청춘을 그리다’ 프로그램으로 디벨롭 되어 활동 중다.

경도인지 장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신체 및 미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풍선 배구, 미니 컬링을 통해 손가락 잔존 근육 향상시키고, 아이클레이 및 컬러링 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지난 기억을 회상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은 주기적으로 치매센터를 방문해 ‘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잊고 극복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렇게 써니가 어르신들의 청춘 지킴이가 되어주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출처: KBS 주문을 잊은 음식점

‘주문을 잊은 음식점’과, ‘청춘을 그리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경증 치매 노인들이 얼마든지 사회 한편에서 일할 수 있다는 능력을 확인했다. 본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청춘을 그리다’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면서 우리 사회 속 ‘치매’는 이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라고 생각했다. 우리도 모르게 치매를 가진 분들과 잘 지낼 수 있는 능력이 내재되어 있는 건 아닐까.

모두가 소외없는 따뜻한 사회를 위해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

조 나현
조 나현
jnh49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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