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관광명소 수암골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수암골은 평소 벽화마을과 루프탑 카페로 유명한 청주 관광지이다. 많은 커플과 가족, 친구들이 방문하는 이곳은 어떻게 형성됐을까?

수암골은 한국전쟁 이후 만들어졌다. 울산 23육군병원 앞에 천막을 치고 살던 피란민들이 청주로 이주하면서 생겨났다. 70년대 이후 주택 개량화 사업이 진행되면서 담을 새로 올리고 골목 바닥 보수공사를 했지만, 집의 형태는 그대로였다.

수암골은 몇 년까지만 해도 쓸쓸한 달동네였다. 판자와 시멘트로 이뤄진 집, 지붕으로 이뤄진 좁은 골목이 전부였다. 하지만 2007년 이후, 공공 미술 프로젝트 사업으로 삭막하던 골목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청주의 명소로 재탄생했다.

활기가 도는 수암골 벽화 거리

수암골 벽화마을은 2006년 공공미술 프로젝트 이후 산뜻한 그림들이 그려지며 삭막한 마을에서 산뜻한 마을로 변화해 관광객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벽화마을에 맞게 마을 지도도 이렇게 벽화로 이루어져 있다. 실제로 방문해본 결과, 커플과 부부, 아이와 함께 온 부모님을 볼 수 있었다. 청주대학교와 가까워 대학생도 많이 방문한다. 나 또한, 심심할 때마다 친구들과 가볍게 방문하는 장소이다.

수암골 벽화마을에 많은 관광객이 유입되는 만큼, 루프탑 카페촌이 형성되었다. 수암골 루프탑 카페는 야경으로 유명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밤의 루프탑 카페촌은 낮 12시처럼 시끌시끌했다.

소음으로 피해받는 수암골 주민들

루프탑 카페촌과 벽화마을은 불과 500m 거리를 두고 있다. 카페 이용객으로 인해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또한, 새로운 카페 개발로 공사소음의 피해도 받고 있다.

벽화마을을 둘러보며 한 주민분에게 소음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지 물었다. 한 주민은 ‘학생 같은 사람들이 여기 찾아와, 그러면 사진 찍고 집 앞에서 떠들고 침 뱉고 그런다니까?’라고 대답하셨다. 또, 한 할아버지께선 ‘전보다 활기차져서 좋은데 젊은 친구들이 9시 넘어서도 가끔 와, 그럼 그날은 자다가 깜짝 놀라지’라고 말씀하셨다. 소음과 카페 개발공사로 인한 피해에 대한 대책은 뚜렷이 마련되지 않은 듯했다.

청주시는 2018년, 수암골 전망대를 새로 보수하는 행보를 보였지만 실질적인 주민들의 피해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다.

누군가에겐 관광명소, 누군가에겐 삶의 터전인 이곳이 가진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 사실 수암골 벽화마을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 형성된 벽화마을도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적막한 동네를 새롭게, 활기차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려심 있는 활기참도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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