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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모저모

매서운 ‘수능한파’와 함께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020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이번 기사는 수능특집으로 준비해봤다.

샤프가 뭐길래

이 샤프, 수능을 본 지 얼마 안 된 새내기부터 탑골 공원에서 온 고학번까지 대학생이라면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이 샤프에 관련된 대학생들의 썰을 들어보았다.

“수능 시험장에서 샤프를 딱 받아서 국어를 푸는데 샤프심이 계속 부러지는 거야. 아니 나 줄 엄청 치면서 문제 푸는 스타일인데. 그래서 거의 눈으로 풀고 정답 체크만 했어. 수험생 여러분 샤프심이나 연필 여러 자루 꼭 챙겨가세요.”  – 17학번 샤프빌런

책상, 의자 눈치 게임

시험을 볼 때 어떤 책상이나 의자에 앉게 될지 모른다. 당일 날 혹시나 삐걱거리는 책상이나 의자를 피하고자 시험 시간보다 훨씬 일찍 가는 수험생도 있다고 한다. 만약 내 의자와 책상이 덜컹거린다면? 대학생들은 어떻게 대처했을까.  

“나는 재수하면서 환경에 엄청 예민해진 편이야. 시험장에 많이 일찍 도착해서 의자에 앉아보는데 너무 덜컹거리는 거야. 그래서 다른 사람 의자랑 바꿨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내 의자 때문에 그 사람이 시험을 못 보면 어떡하지 생각이 들어서 결국 거의 울면서 덜컹거리는 의자에 앉아서 시험을 쳤지. 근데 시험장 일찍 도착해서 책상이나 의자가 이상하면, 감독관에게 말씀드려봐. 바꿔주기도 하니까. 시험장에 여유 있게 도착해서 책상, 의자 체크하는 걸 추천해.” – 18학번 의자왕

화장실 대란

한 과목 시험이 끝난 후 쉬는 시간, 국어-수학 영역이 끝나고 나면 점심시간이 찾아온다. 화장실에 관련해서는 어떤 썰들이 있었을까. 

“긴장되면 오히려 화장실을 잘 못 가는 편이어서 참고 참다가 점심시간에 화장실을 갔는데 줄이 너무 긴 거야. 일단 거기서 1차로 멘탈이 깨졌고 화장실에 들어가긴 했는데 이번엔 휴지가 없어. 그래서 진짜 너무 급해서 옆 칸에 있는 사람한테 휴지 빌렸어… 여러분 화장실 위치 잘 파악해두고 휴지는 꼭 들고 다니세요.”

“나는 평소에도 화장실 자주 가는 편이어서 수능 때도 감독관님이 나가도 된다고 하자마자 화장실로 튀어갔거든. 근데 내가 맨 앞이라 너무 튀어가다가 감독관님이랑 궁둥이 박치기했어.” -19학번 휴지요정

환경에 예민할 수밖에 없겠지만, 자신의 실력을 믿고 최선을 다한다면 어떤 환경이든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혹시 이 글을 읽는 수험생이 있다면, 대학생이 되어서 써니루키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끝까지 건강, 멘탈관리 잘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응원한다.

손 정희
손 정희
jhtree1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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