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Work SUNNY 그렇게 리더그룹이 되었다

그렇게 리더그룹이 되었다

15기 리더그룹 워크숍

열심히 살고 싶었다. 고등학생 때 교내 대회, 동아리 활동 등 누구보다도 바쁘게 살았던 나는, 대학교에 와서도 그 버릇을 고치지 못했다. 항상 바빠야 하고, 열심히 살아야 하고, 나를 괴롭혀야만 했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대학교에 와서도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마음에 무작정 대외활동에 대해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SUNNY를 알게 되었고, 행복한 모바일 세상으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써니의 첫 관문 ‘교육 워크숍’에 가서 대학생들이 직접 워크숍을 기획, 진행하고 프로그램까지 운영하는 모습을 봤다. 너무 멋있어 보였다. 봉사활동을 할 때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항상 어디선가 나타나 해결책을 주었다. 그야말로 리더 써니는 나에게 ‘해결사’ 같은 존재였다.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리더 써니가 대단해 보였던 그 작은 마음이 그해 나를 리더그룹에 지원하게 만든 첫 번째 이유였다.

써니의 보물창고 ‘블로그’

15기 리더그룹 워크숍

막상 지원하려니 막막했다. 자소서는 어떻게 쓰지… 채워야 하는 글자 수는 왜 이렇게 많은 거야… 이주 동안 머리를 꽁꽁 싸맸다. 그런 나를 보고 ‘블로그엔 써니 활동의 모든 것이 다 들어있어.’라며 14기 리더 써니가 써니 블로그를 추천했다.  

그날 이후부터 블로그를 정독하기 시작했다. 첫 페이지부터 천천히, 그리고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선 자세히 읽어나갔다. 글의 소제목을 외울 때까지 블로그를 정독했다. 그때부터 전국에서는 어떠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지, 내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 대해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게 됐다. 선뜻 작성하기 머뭇거렸던 자기소개서도 써니 활동과 엮어서 막힘없이 작성할 수 있었다.

덕분에 면접장에 들어가서 가장 첫 번째로 들은 말은 “써니에 대해서 잘 알고 있네요.”였다. 왠지 모르게 뿌듯했다. 지원자 중 ‘내가 써니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어!’라고 어필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경험은 나의 경쟁우위

15기 리더그룹 워크숍

면접 당일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애써 예상 답변을 외우지 않고, 지난 활동을 머릿속으로 천천히 정리하였다. 무엇보다도 나의 경험을 녹여내려고 했다. 행복한 모바일 세상을 통해 내가 써니를 해본 경험, 어르신들께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었던 나만의 방법, 스마트폰 영상제를 준비하며 주도적으로 팀원들을 이끌었던 리더십 등을 통해 준비된 ‘리더 써니’라는 것을 어필했다.

꼭 써니 활동이 아니어도 좋다. 학교 내 동아리 활동, 다른 대외활동의 경험도 써니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그런 활동을 통해서 내가 ‘무엇을 얻었는지’를 꼭 말하는 것이 좋다. 그저 ‘난 이런 활동을 했어요’에서 끝난다면, 남들과 다른 점이 없지만 ‘난 이런 것을 얻었어요’가 된다면 나만의 경쟁력을 말하는 것이 된다.

스펙이 전부는 아니야

15기 리더그룹 워크숍

리더의 자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타 지원자가 말할 때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토론면접 때 타인과 나의 의견을 적절히 절충하여 해결책을 말하는 것은 리더의 핵심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자기주장을 어필하는 것보다는, 타인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모습이 더 빛나 보일 때가 있다.

또, 상/하반기 프로그램 기획, 지역 내 워크숍 운영, 기관 컨택의 총 책임을 맡는 리더 써니에게는 무엇보다도 할 수 있다는 열정과 자신감이 필요하다. 때로는 대범하게 어필하는 것도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다. 나도 면접관님이 ‘합격하면 팀장은 누가 할 건가요?’라는 질문에 손을 번쩍 들어 ‘제가 할게요!’라고 당차게 외쳤었다. 당찬 모습이 자신의 열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1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

15기 리더그룹 워크숍

리더그룹은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활동”, “대학생만이 할 수 있는 활동”이라는 수식어가 과언이 아니다. 내 친구들은 나를 보며 “왜 이렇게 바쁘게 사냐”, “도대체 네가 하는 활동은 무슨 활동 이길래”, “다시 태어나면 너처럼 바쁘게 살래”라고 말하곤 한다. 웃프게도 우리 할머니는 내가 SK에 취업하신 줄 아신다. 그 정도로 내 1년은 써니로 가득 찼다.

학교생활 보다 써니 봉사활동이 즐거웠고, 행복했다. 내가 기획한 프로그램들이 직접 실현이 될 때 그 벅참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나를 믿고 따라와 준 우리 팀원들이 고마웠고, 이들이 있어서 즐겁게 활동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들은 내가 리더그룹에 지원하지 않았더라면 평생 나에게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1년 전 리더 꿈나무였던 나는 어엿한 15기의 리더 써니가 되었고, 이제 새로운 리더 꿈나무들을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후배 기수를 만난다는 건 너무나도 떨리고 반가운 일이다.

기다릴게요! 합격의 문턱에서 만나요 :)

조 나현
조 나현
jnh49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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