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Work SUNNY 어느 리더 써니의 현실적인 후기

어느 리더 써니의 현실적인 후기

지원하기 전 내 마음

작년 이맘때 나는 휴학을 결심했다. 3학년까지 학교생활을 해오면서 많이 지치기도 했고, 한 번쯤은 휴학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었다. 내가 휴학한다고 이야기하자 주변에서 ‘휴학하면 뭐할 거야?’라는 질문을 많이 했다. 사실 쉬려고 휴학을 결심했는데, 뭔가 하지 않으면 휴학 생활이 너무 무료하게 지나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겼다. 원래 일을 잘 벌이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지는 못하는 성격이다 보니 휴학 생활을 무엇으로 채울까를 고민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나는 대학 3년 동안 교내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해왔다. 과 대표도 하고, 동아리 회장도 하고, 다른 재단에서 실시하는 재능기부캠프, 스마트폰 캠프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그런데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휴학하고 나서는 더 큰 곳으로 나아가서 더 큰 활동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대외활동 앱에서 다양한 대외활동을 찾아보던 중 SUNNY를 알게 됐다. 왜 다양한 대외활동 중에서도 써니가 눈에 들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계속 끌렸던 것 같다. 휴학 생활을 다 바쳐야 하는 활동 기간과 딱 봐도 많아 보이는 업무량에도 불구하고 다른 대외활동보다 지원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지원하며 막막했던 점

사실 나는 리더 그룹 지원 마감 일주일 전에 SUNNY라는 단체를 처음 알았다. 지원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리더 그룹에 지원해보고 떨어지면 그때 일반 써니로 활동을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급하게 리더 그룹 지원을 준비하게 됐다.

사회상을 파악하자!

준비 시간이 짧은 만큼 그 시간 내에 핵심을 파악해야 지원서를 쓸 수 있었는데 나에게 써니는 처음에 너무 어려웠다. 여러 가지 사회상도 많고, 때 대마다 내용이 달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지금 진행되는 상황인지를 이해하는 데 오래 걸렸던 것 같다. 그래서 작성날짜를 보면서 언제 진행된 프로그램인지 파악하는 것을 먼저 했다.

지금 같은 경우 5대 사회상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그 아래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왜 써니가 그중에서도 특정 프로그램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면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 등에 올라와 있는 다양한 자료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SUNNY가 지나온 시간을 살펴보자!

그러면서 SUNNY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는지 순차적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SUNNY 블로그에 있는 글 외에도 기타 블로그에서 여러 가지 글을 읽으면서 ‘SUNNY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말 의미 있는 활동을 많이 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

SUNNY 내에서 하는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소개 글, 영상 등을 참고해서 보고 예전 자료들과 비교하면서 써니가 어떤 점을 더 강조하고 발전시켜가려고 하는지를 파악하다 보면 나의 어떤 점을 어필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 보일 것이다.

SUNNY에게 내가 왜 필요할까? (전공과 연결&나의 장점)

나는 이렇게 어느 정도 SUNNY의 전체적인 흐름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을 때 나를 돌아보았다. 과연 SUNNY에서는 나의 어떤 모습이 필요할까. 내가 왜 SUNNY라는 단체에 필요한 존재일까를 찾아봤다. 그리고 그런 점들을 잘 어필할 수 있도록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 써니의 프로그램을 속속들이 알고 외우는 것보다는 내가 가진 장점과 전공을 활용하여 써니에서 어떤 활동을 이루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정리하였다. 써니에 대해서는 남들보다 자료가 부족할지 몰라도 나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그 점을 많이 강조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그 결과, 최종합격자가 될 수 있었다.

활동하며 느낀 점

그렇게 리더 써니가 되고 나서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을 많이 해보게 되었다. 사회문제에 대해 6박 7일 동안 정말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나의 전공과 관련하여 내가 해결하고 싶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해보고, 그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할 기관을 만나고, 함께할 사람들을 만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성과를 정리하고 발표하는…. 정말 수많은 일을 했다.

지금 나에게 리더 그룹으로 활동하며 어떠했느냐고 묻는다면, 힘들었지만 의미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써니는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고, 또 한 번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주었다.

함께하면 더 큰 가치를 만들 수 있어

활동하면서 내가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면 더 큰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늘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미안해서 혼자 해결하려고 하는 성향이 많았다. 그런데 써니를 하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미안한 일이 아니라 함께 더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점을 배웠다. 내 행동도 많이 변했다. 그래서 앞으로 어딜 가든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시간 투자

하지만 리더써니를 하면서 그만큼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현실적으로 학교에 다니면서 내가 활동을 했다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휴학 생활을 하면서 써니 활동을 했던 나도 벅차고 힘들었던 순간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원하기 전 꼭 생각해볼 것

16기 리더 그룹 지원을 고민하고 있거나 그 이후에 지원을 고민하며 이 글을 읽어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희망과 설렘이 가득한 이야기만 가득하면 좋겠지만, 나는 조금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나도 지원을 할 당시에는 그랬지만, 지원을 고민할 때는 물론 걱정되고,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있겠지만 설레고 궁금하고 호기심 어린 마음이 더 클 것이다.

하지만 내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단체에 들어가서 활동하고 싶다는 마음보다 앞서서 책임감이 필요하다. 내가 지원 전에 ‘아…. 내가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는데 그래도 해보고 싶은데 지원해볼까?’라는 마음이 든다면 자신을 위해서라도 진지하게 한 번 더 고민해보기를 바란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쉬운 자리가 아니기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도전하는 것이 후에 활동할 때 덜 지치는 방법이 되리라 생각한다.

지원하기 전 꼭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고, 여유가 있을 때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때야말로 활동하면 정말 써니에서 아쉬움 없이 얻어갈 수 있는 것은 다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지원서를 쓸 때 많이 고민되고, 면접 볼 때 많이 떨리겠지만, 자신을 믿는 마음과 주변 사람과 마음을 열고 소통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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