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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장례식 예절 A to Z

돌아본 2019년은 다사다난하고 슬픈 해였다. 머피의 법칙이 이럴 때 쓰는 말이었던가? 4개월 동안 상을 두 번이나 치렀고 주위에서도 안 좋은 소식과 일을 너무 많이 전하곤 했다.

머피의 법칙

‘머피의 법칙’은 세상일 대부분이 안 좋은 쪽으로 일어나는 경향이 있음을 말한다. 그러나 보다 신선한 해석도 있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주인공 쿠퍼는 왜 자신의 이름을 ‘머피’라고 지었느냐고 묻는 딸에게 “머피의 법칙은 나쁜 일이 일어난다는 뜻이 아니야. 일어날 일은 언젠가 일어난다는 거지.”라고 답한다. 그렇다. 안 좋은 일이 생긴 것이 아니라 슬프고 속상한  일이 나를 찾아왔을 뿐이다.

살아가다 보면 기분 좋은 일이 웃음을 줄 때가 있듯 속상한 일도 꼭 한 번씩 덜컥 찾아오기 마련이다. 누군가의 장례식도 그렇다. 인간은 끝이 있는 존재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말이다. 담담히 혹은 갑작스레 슬픔이 다가왔다면, 그 일을 잘 끝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 1년의 끝을 말하는 지금을 잘 마무리하길 바라며, 한 인간의 끝을 애도하는 장례식을 더욱 아름답게 마무리할 몇 가지 예절을 소개하고자 한다.

슬픈 소식을 들었다면

장례식 소식을 접했다면 당연히 그에 맞는 준비를 마치고 장례식장을 방문해야 한다. 가장 먼저 준비할 것은 바로 ‘복장’이다. 모두가 알겠지만, 검은 정장, 없다면 어두운 계열의 단정한 옷을 입는다. 학생이라면 교복을 입어도 좋다. 붉은색이나 원색 옷은 특히 피해야 하며 양말이나 스타킹을 꼭 신어 맨살이 보이지 않도록 한다. 양말도 흰색이나 밝은색은 피하도록 하자.

다음으로 준비해야 할 것은 ‘조의금’이다. 조의금 역시 지켜야 할 것이 있다. 액수는 홀수로 내는데 1만, 3만, 5만, 10만, 30만… 이런 식이다. 조의금은 봉투에 넣어 전달한다. 보통은 장례식장에 봉투가 마련되어 있지만 직접 준비하기도 한다. 겉면에는 ‘부의, 근조, 추모’ 세 가지를 주로 적는다. ‘부조’는 잔치에서도 사용하기에 쓰지 않는다. 조의금을 준비했다면 장례식장 입구에서 명부를 작성한 후 이를 전달하면 된다. 단, 조문 이후 장례식장을 나오며 전달하는 것이 예의라고 한다. 

장례식장에 도착한다면

장례식장에 도착한다면 당연히 조문을 드려야 한다. 먼저 고인을 향해 향이나 술을 올리는데 여기에도 정해진 규칙이 있다. 향을 피울 경우 홀수로 피워야 하며(주로 한 개를 피운다) 무릎을 꿇은 상태로 오른손으로 향을 잡고 왼손으로 받쳐야 한다. 불을 붙인 뒤 영정사진 방향으로 꽂고, 불은 손부채질하거나 향을 흔들어서 꺼야 한다. ‘후’하고 불지 않도록 하자. 술을 올릴 경우에도 무릎을 꿇어야 하는데 술은 세 번에 나눠서 잔을 꽉 채우고 향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세 번을 돌린 후 고인에게 올린다. 술잔을 드는 방식은 향과 동일하다.

이런 과정을 거쳤다면 이제 절에 대해 알아보자. 절은 당연히 고인을 향해 두 번 올려야 하며 뒷걸음질로 나와야 한다. 고인을 향해 절한 뒤에는 상주와 맞절하는데 이때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있다. 다만 쓸데없는 말은 안 하니만 못하다. 말실수할 바엔 조용히 고개 인사하고 나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리고 종교적인 이유로 절을 하지 못할 경우, 준비된 꽃을 한 송이 바칠 수 있다.

조문이 끝났다면 본인과 관계가 있는 상주가 나와 식사와 술을 대접할 것이다. 당연히 시끄럽게 얘기를 하거나 소란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대게 술을 마실 때처럼 잔을 맞부딪히며 “건배!”를 외치는 사람은 당연히 없어야 한다. 이 장소가 친구들과 함께 하는 친목의 자리는 아니니 말이다.

간단하게나마 장례식장 방문 예절을 알아봤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이런 자리가 늘어나는 것 같아 마음이 오늘따라 무겁기만 하다. 언젠가 찾아오는 그런 일이라면 예의를 지켜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김 동희
김 동희
distused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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