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Insight "더 이상 라면 먹기 싫어요!"

“더 이상 라면 먹기 싫어요!”

오늘은 무엇을 먹어야 할까. 자취하면서, 매 끼니가 걱정이다. 자취방에는 인스턴트 식품 몇 개와 라면이 전부다. 자연스레 라면 한 봉지를 집어 든다. 나가서 먹는 것도 귀찮은데, 3분이면 그럴듯한 음식이 되는 라면은 최고의 한 끼다.

독거노인의 한 끼도 다르지 않다. 특히 저소득층 독거노인은 넉넉지 않은 현실과 불편한 거동으로,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기 힘든 현실이다.

몸 따로 마음 따로

우리는 라면이 질리거나 특별히 먹고 싶은 메뉴가 있으면, 밖에서 한 끼를 해결한다. 집 밖으로 나오는 것이 귀찮을 뿐, 밖에 나오면 돈가스, 제육볶음, 덮밥 등 먹거리가 가득하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은 집 밖으로 나오는 것 자체가 하나의 과제다. 수십 개의 계단, 가파른 경사, 느린 걸음, 키오스크 등 많은 요소가 고령자들이 집 밖으로 나오는 것을 힘들게 한다.

시니어 전문 식사 배달 서비스 ‘효도쿡123’은 이렇게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진다. 효도쿡123은 균형 잡힌 식단의 도시락을 매일매일 식사 준비와 음식 섭취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에게 배달한다.

시니어를 위한 식사는 따로 있다

출처 : 효도쿡123 홈페이지

시니어 전문 식사라고 하면 선뜻 와닿지 않을 테다. 효도쿡123이 제공하는 도시락은 고령자들이 지닌 어려움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1/3은 삼킴 장애를 겪고 있을 정도로, 음식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효도쿡123은 이를 고려하여, 도시락의 구성을 혀로 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고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의 반찬으로 맞췄다. 염도도 일반식과 비교해 2/3 정도로 줄여,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효도까지 배달합니다

출처 : (주)사랑과선행 블로그

효도쿡123은 도시락을 배달하기 위해 ‘효집사’라는 독특한 배달원을 뒀다. 이들은 제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일반 배달원과는 다르다. 효집사들은 도시락을 배달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도시락을 주문한 어르신들을 한 분씩 직접 마주하며 도시락을 전달한다. 이때 어르신께 간단한 안부를 물으며, 잠시나마 말동무가 되어준다. 그뿐만 아니라, 자주 외출을 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도 확인한다.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으면 지역 노인보호센터나 보호자에게 연락하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로 지난 10월 18일 성남시에서는 치매 초기 증세의 고령자 이 모씨(85)가 효집사의 신고로 발견됐다. 효집사는 이 씨가 초인종 소리에도 응답하지 않자, 이 씨를 찾아 나섰고 가족에게 연락해 파출소에 실종 신고를 넣도록 안내했다. 효집사의 빠른 대처로 이 씨는 발견될 수 있었다.

이처럼 효집사는 단순한 배달원이 아닌,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와 관심을 전하는 존재다. 그렇기에 효집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요양보호사 또는 사회복지사 자격이 있거나 일정 기간 교육을 이수한 준전문가로 다소 까다로운 제한을 둔다.

빠르게 고령화되어 가는 사회에, 정부와 지자체는 다양한 복지 사업을 진행한다. 복지 사업에도 사각지대가 있다. 효도쿡123과 같은 사례가 이 같은 복지의 사각지대를 지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지원
이 지원
leejiwonn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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