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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이 탐정이 되다, 셜록홈즈s(SUNNY)

다양한 사람들과 원하는 소통을 이뤄낸다는 것은 참 어렵다. 특히 나와 차이점을 지닌 상대와의 대화는 더욱 힘들다.

지난 2019년 광주/전남 사회변화 프로그램 <셜록홈즈s(SUNNY)>는 아동을 대상으로 대상자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가 있는 탄탄한 기획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맺었다. 과연, 어떤 방법을 통해 목표로 하는 커뮤니케이션을 달성할 수 있었는지 그 이야기를 살펴보자.

전인교육 프로그램, 셜록홈즈s(SUNNY)

셜록홈즈s(SUNNY) 프로그램은 공동체 의식을 가진 창의 인성 교육으로 학교폭력예방과 부족한 방과 후 돌봄교실 수요 해결을 목적으로 한다. 단순 교육을 떠나 트리즈 원리를 이용한 실험 놀이 활동을 통해 아동이 직접 탐정이 되어 문제를 해결하는 전인교육 프로그램이다.

위 프로그램은 진행되는 시간 동안 이끌어나가는 사람이 써니가 아닌 아동들로, 주체적인 학습법을 터득하고 또래 친구들과 함께 소통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며 공동체 정신을 함양한 창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동과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다

수업이 시작되면 아이들은 탐정이 되고, 수업에서 해결해야할 문제 상황 의뢰를 받는다. 예를 들면, ‘앗 정전이다! 써니국의 정전사태를 해결해줘!’, ‘써니국의 무너진 다리를 고쳐줘!’처럼 과학원리를 접목시킬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는 것이다. 탐정단은 스토리 순서에 따라 과학 원리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설을 도출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실제 실험해보는 과정을 거쳐 주체적이고 자발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른다.

프로그램 동안 아동들은 수업교재(탐정노트)를 직접 제작하고 탐정증, 탐정지도, 탐정펜 등 디테일한 구성품들을 이용해 탐정놀이에 대한 현실성과 몰입도를 높인다. 더욱이 매 주차 새로운 에피소드와 MC써니의 스토리 전개를 통해 재밌고 생동감 넘치는 역할놀이를 만든다.

프로그램은 기초단계, 심화단계, 실전 도입단계로 구성되며 탐정단의 팀원수는 단계별로 증가한다. 아동은 2~3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시작해 점차 많은 인원과 복잡한 문제를 경험한다. 수업시간 동안 발생하는 다양한 어려움에 아동을 노출시키고 이를 함께 소통하며 극복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것이다.

아동과 봉사자가 함께 즐거운 활동을 만들다

더 정확한 이해를 위해 직접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2019 하반기 광주/전남 셜록홈즈s(SUNNY) 팀원들을 만나 아동들과 함께 했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활동을 같이하는 아동들과 같은 나이의 동생이 있어서 아동 대상자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때때로 아동이 수업에 집중을 하지 못하거나 지루해하면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난감했죠. 아동을 대하는 저의 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해 부모님께 자문을 구해보기도 하고 역량강화워크숍을 통해 수업을 재밌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도 했어요. 덕분에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제 자신도 성장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2019 하반기 광주/전남 <셜록홈즈s(SUNNY)> 프로그램 정지솔 써니

“저는 셜록홈즈s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내며 토론하는 모습이 어리지만  참 멋있었어요. 그 때마다 저도 아이들 간 의견 조율을 도왔고 아이들이 말을 듣고 그 속에서 핵심을 파악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한 사람의 의견으로 치우치지 않게 중재자 역할을 하며 적극적으로 신경을 써주다보니 아이들도 더욱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2019 하반기 광주/전남 <셜록홈즈s(SUNNY)> 프로그램 박소현 써니

“수업에 흥미가 없는 친구들에게 더욱 대화를 걸며 관심사를 물어보고 그 부분을 수업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했었어요. 예를 들면,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그 게임 캐릭터가 좋아할 만한 튼튼한 다리를 만들어보자 라고 말하며 흥미를 유도했던 것 같아요.”

– 2019 상반기 광주/전남 <셜록홈즈s(SUNNY)> 프로그램 김지현 써니

셜록홈즈s(SUNNY)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듯, 어쩌면 소통을 돕고 이끌어나간다는 것은 누군가의 소통에 내가 가르침을 주거나 인도해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커뮤니케이션을 이뤄낼 수 있고 자발적 대화를 원하도록 영양분을 제공해주는 것이 아닐까.

정 민지
정 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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